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 예고…"30~80% 내려갈 것"

미국뉴스 | 정치 | 2025-05-12 08:35:35

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기때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서명했으나 시행은 안 돼…아시아 제약주 주가하락

처방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처방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비싼 미국 내 약값을 다른 나라 수준에 맞춰 내리는 내용의 행정명령 서명을 예고했다.

11일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12일 오전 9시에 미 역사상 가장 중대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할 것"이라며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약값을 지불하는 국가와 동일한 가격을 내도록 하는 최혜국 정책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방 약과 의약품 가격이 거의 즉시 30%에서 80%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마침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것이며 우리 국민의 의료비는 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수치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명령은 7천만명이 대상인 노령층 건강보험 메디케어에 적용되고 항암제나 다른 주사 약품 등 일부 약품에만 적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연방정부가 줄일 수 있는 지출의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AP는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내 약값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비싼 경우가 많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다.

미국의 비영리재단 카이저가족재단(KFF)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약 자디앙의 미국 내 가격은 지난해 기준으로 30일분에 611달러(85만원)였는데, 같은 약이 일본에서는 35달러(4만9천원), 스위스에서는 70달러(9만8천원)였다.

제약업계는 행정명령에 강력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주요 제약회사를 대표하는 미국제약협회의 알렉스 슈라이버 상무는 "어떤 형태든 정부가 가격을 설정하는 것은 미국 환자들에게 나쁘다"라면서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때에 정책 입안자들은 해외의 실패한 정책을 도입할 것이 아니라 미국 시스템의 결함을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인 지난 2020년에도 약값 인하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으나 당시 제약업계의 반발 등으로 결국 정책이 시행되지는 못했다.

당시 제약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 내에서 의약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외국 정부에 '우위'를 줄 것이며, 가격 인하를 강요하면 수익에 타격을 입고 궁극적으로는 혁신과 신약 개발 노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다른 선진국보다 비싼 약값에 대한 불만이 컸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약값 인하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제약업계 로비 등으로 대대적 개혁안은 마련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예고한 바 있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를 "향후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에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매우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12일 아시아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주가이 제약 주가는 장중 10% 떨어지면서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다이이찌산쿄 제약은 7.8%, 다케다제약은 5% 하락했다.

홍콩증시에서는 중국 제약회사 베이진 주가가 장중 8.8%,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는 6.4% 떨어졌다. 코스피에서도 SK바이오팜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19-23일, 시온마켓서 ‘굿바이’ 특별전 개최랩 다이아몬드·모이사나이트 신제품 대공개구매 고객 전원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해 고품격 보석 브랜드 고베쥬얼그룹의 ‘반지천국’이 연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