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가격·수리비·보험료까지’… 차 소유비용 갈수록↑

미국뉴스 | 경제 | 2025-05-09 09:09:42

‘가격·수리비·보험료까지, 차 소유비용 상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중고차 가격 4.9%나 상승

3일부터 부품관세 시행 중

부품의 60%, 외국서 수입

보험료도 연쇄인상 불보듯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와 부품관세 부과 정책에 따라 중고차부터 수리비, 보험료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와 부품관세 부과 정책에 따라 중고차부터 수리비, 보험료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부과 정책이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쳐 ‘도미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차 가격이 최대 2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중고차 가격이 이미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부품 가격부터 수리비, 보험료까지 연쇄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는 중고차 도매시장 경매 결과를 토대로 집계하는 맨하임 중고차 가격지수가 4월 208.2(1997년 1월=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2.7%에 달했다. 이 같은 가격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붕괴에 따른 자동차 가격 급등의 후폭풍이 이어졌던 2023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중고차 가격의 이례적인 상승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부과로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차량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긴 게 중고차 도매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제레미 롭 경제·산업 인사이트 디렉터는 “봄이 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반등하는 현상은 통상 4월 둘째 주께 종료되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중고차 도매가격 상승세가 4월 한 달 내내 지속됐고 상승 강도도 훨씬 강했다”며 “관세 영향으로 강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왔는데, 정확히 그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3일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발효된 것에 더해 이달 3일부터는 엔진 등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도 부과된 25% 관세가 미국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들에게 원투 펀치를 날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부품관세의 부정적 파급력이 수입차 관세보다 더욱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산 자동차는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수입 부품 없이 미국 내 부품으로만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CNN은 이번 부품 관세가 “자동차 산업을 영원히 바꿀 수 있다”며 “기존의 수입차 관세보다 더 크게 산업을 뒤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그러면서 지난해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1천만 대의 차량 중 수입 부품 없이 생산된 차량은 단 1대도 없다고 설명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경제학자 조너선 스모크 역시 “솔직히 부품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수입차 관세보다 더 나빠 보인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부품가격 인상이 수리비는 물론 보험료 인상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자동차 수리에 사용되는 부품의 약 60%가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서 수입되며, 일부 부품은 조립 과정에서 국경을 여러 번 넘나든다. 관세가 부과되면 이 같은 부품의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수리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경미한 사고라도 수리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수리비 증가는 보험사의 손해율 악화로 이어져 보험료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 특히 수입차 보험 가입자들은 보험료 인상 폭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정보업체 인서리파이는 관세 부과로 올해 말까지 자동차 보험료가 전년 대비 8% 상승한 평균 2,502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보험 연구 기관인 인슈어런스 인스티튜트는 “관세로 인한 자동차 가격 및 수리비 상승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조지아 유세서 아우디 ‘42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트럼프, 조지아 유세서 아우디 ‘42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연간 20만대 생산 자동차공장 건설”…관세정책 성과 부각 고유가 상황 속 “美 석유·가스 산업은 수천억 달러 벌어들여”  조지아주 유세 중인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트럼프 2기 18개월간 이민자 98만명 추방

‘매해 100만명 추방’ 대선 공약엔 못 미쳐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18개월간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가 98만명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트럼프, 중간 선거 불복 위한 판 까나

연방법무부, 알래스카 결과확정 보류 소송 “민주당 근소 승리시 결과인증 안돼”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걸프코스트 대학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손가락을 치켜들고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애들 사탕값도 부담되네… “고물가에 썰렁해진 핼러윈

‘핼러윈 특수’ 실종…초콜릿 등 간식류 판매 6.7% 줄어 미국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핼러윈 사탕 판매도 예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집값 급등에 다운사이즈 은퇴 어려워져…‘스테이 풋’ 실현하려면

장기요양 비용 마련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메디케이드 사용 주의스테이 풋 은퇴를 고려한다면 장기 요양 비용, 고령자 친화 주택 개조 비용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사진=Shut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올해 15만 명 변동금리 재조정… 대부분 상환액 오를 듯

금리 변동폭 제한 규정 확인하고 대비상환액 급등 예상되면 재융자 고려감당 힘들다면 주택 상담사 도움 요청 약 15만 명의 변동 금리 대출자가 올해 8~12월 첫 금리 재조정이 실시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종교 집단 전반 트럼프 지지율 하락… 집권 2기 최저 수준

백인 복음주의만 긍정 우세그 외 대부분 민주당 선호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와 백인 가톨릭 신자 유권자들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를 민주당 후보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오래해도 좋아요” 교인들 증가

설교 40분 미만 가장 많아목회자 6%는 1시간 이상30분 미만 선호 교인 41% 개신교 목회자의 설교 시간은 대부분 40분 미만이며, 긴 설교를 원하는 교인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건강 챙기려 끊었는데…“오히려 뼈 삭는다” 전문가 경고한 식습관
건강 챙기려 끊었는데…“오히려 뼈 삭는다” 전문가 경고한 식습관

고기나 소금이 들어간 음식을 무조건 줄이는 식습관이 오히려 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미경 광지의원한의원 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다녔는데”… 발 건강 망치는 생활 습관

집에서 맨발로 걷거나 오래된 운동화를 계속 신는 등 무심코 반복하는 생활 습관이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발은 온몸의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