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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현대까지… 전기차 판매 ‘뚝’

미국뉴스 | 경제 | 2025-05-09 09:15:29

전기차 판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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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5%나 감소

할인혜택 감소도 한몫

 

지난 4월 전기차 판매량이 갑자기 줄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4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5% 감소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에 비해 내연기관 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판매는 10% 늘었다.

 

월간 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2021년 이후 세 번째다.

 

전기차 판매는 현대차와 기아, 포드 등 대부분 브랜드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내 전기차 비중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테슬라의 감소 폭이 13% 정도로 컸다.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R1T 픽업과 R1S SUV 판매량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딜러들은 전기차 판매 감소 요인으로 수요층의 관심 저하와 프로모션 및 할인 혜택 감소 등을 꼽았다.

 

네브래스카, 캔자스, 콜로라도 등지에서 자동차 매장 20개를 운영하는 박스터 오토 그룹의 미키 앤더슨은 이전의 할인행사가 수요를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래 수요는 아마 실제 판매량의 절반 정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시장 분석업체 오토퍼시픽의 에드 김 사장은 “4월의 전기차 리스 거래 조건은 파격적이었던 수개월 전과는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에는 4만2,000달러짜리 현대 아이오닉 5를 2만2,000달러인 엘란트라 내연기관 차보다 저렴하게 리스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엘몬테에서 도요타 차량을 판매하는 더그 에로 사장은 소비자들이 도요타 전기차 bZ4X를 알아보러 왔다가 충전 문제 때문에 내연기관 차를 사 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전기차 가격에 매력을 느끼지만, 충전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덜 주는 차를 선택한다”고 했다.

 

테슬라의 판매 감소는 일론 머스크 CEO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분기 판매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에 대한 반발과 모델 Y SUV의 생산 중단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에서 폭스바겐, 기아, 도요타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포한카 오토모티브 그룹의 제프리 포한카 회장은 “많은 시장 요인으로 인해 전기차 판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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