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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쇼크’ 본격화… LA항 물동량 3분1 급감

미국뉴스 | 경제 | 2025-05-02 09:13:29

공급 쇼크, LA항 물동량, 물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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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같은 물류 대란’

중국발 미국행 화물 60%↓

항공화물 예약도 크게 줄어

불확실성에 주문·선적 미뤄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량이 급감했다.

 

무역 업체들은 두 나라 간 관세 협상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몰라 상품 선적을 줄이고 있으며, 이미 도착한 상품도 풀지 않은 채 눈치만 살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해운 및 항공 화물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양국 간 무역 전쟁이 미국 경제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14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은 급격히 감소했다.

 

중국에서 오는 상품이 주로 도착하는 LA 항은 4일부터 시작되는 다음 주에 도착 예정된 컨테이너 양이 작년 동기 대비 3분의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 화물 예약도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이달 초 중국에 대한 관세를 145%로 올린 이후 일부 추산에 따르면 화물 운송이 최대 60%까지 급감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물류회사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관세 발효 후 3주 동안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해상 컨테이너 예약이 업계 전반적으로 60% 넘게 줄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 중 한 곳(중국)으로부터의 상품 (공급) 급감을 아직은 많은 미국인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곧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은 트럭 운송, 물류, 소매업 등의 분야에서 코로나 때와 유사한 부족 사태와 상당한 규모의 해고 위험에 대해 최근 경고하기도 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등에 부과한 관세에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공급 충격이 미 경제 전반에 번져 크리스마스 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을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공급망 데이터 수집업체 비지온 자료에 따르면 이달 중순 기준으로 중국발 미국행 20피트 컨테이너 예약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FT는 전했다.

 

국제상공회의소(ICC)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60여개국의 회원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향후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이 항구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덴턴 사무총장은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 비용이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을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미국 시장에 접근하려면 최소 10%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는 데 거의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 간 협상 가능성 때문에 상품 선적은 더 지연되고 있다. 물류회사 플렉스포트의 해상 화물 책임자 나탄 스트랑은 “업체들은 출발지에서도 상품을 쌓아두고, 도착지에서도 쌓아두고 있다”면서 관세 인하 협상이 타결되면 화물 운송료는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수입업체들은 중국에서 새 상품을 주문하기 전에 비축 재고를 소진하려 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관세율이 낮아질 때까지 보세 창고에 보관하거나 캐나다 등 인근 국가로 보내기도 한다.

 

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선박 운항이 취소되는 일도 늘었다. 세계 5위 컨테이너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의 약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대만 컨테이너 해운사 TS 라인스도 수요 감소로 인해 최근 몇 주간 아시아-미국 서해안 노선 중 하나를 중단했다.

 

해운 데이터 분석업체 ‘시 인텔리전스’는 5일부터 4주 동안 아시아-북미 노선의 예약 컨테이너 물량이 계획보다 40만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LA항만 해도 이달 20건의 운항 취소가 예상된다. 컨테이너 25만개가 안 들어온다는 의미다. 전달 운항 취소는 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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