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콜롬비아 학원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윤여정, 할리우드 신작 인터뷰서 "아들이 동성애자" 공개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04-19 23:44:48

윤여정, 아들이 동성애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동성 커플 이야기 '결혼 피로연' 리메이크작 출연 계기 밝혀

"보수적인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다"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결혼 피로연' 시사회 참석한 윤여정[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결혼 피로연' 시사회 참석한 윤여정[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윤여정(77)이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원제 The Wedding Banquet) 개봉을 계기로 미국 등 해외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19일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피플지 등에 따르면 윤여정은 최근 이들 매체와 각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윤여정은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나는 거기서 그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담조로 지금은 아들의 동성 배우자인 '사위'(son-in-law)를 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던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도 영화의 주제에 대한 질문에 "내게는 매우 개인적인 주제여서 감독과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 영화에서 내가 손자에게 말하는 대사 '(네가 누구이든) 너는 내 손자야'라는 말은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윤여정은 북미에서 지난 18일 개봉한 '결혼 피로연'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는 대만 출신 리안(李安) 감독의 1993년 작 '결혼 피로연'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결혼하기를 다그치는 집안의 성화로 위장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원작은 대만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였지만, 한국계 미국인 감독 앤드루 안이 연출하면서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이야기로 바뀌었다.

윤여정은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고,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아들들을 키웠다.

윤여정은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받았을 때 수상 소감으로 "두 아들이 항상 내게 일하러 나가라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이다.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셸 강 후보 흑인 단체 '커뮤니티 챔피언상' 수상
미셸 강 후보 흑인 단체 '커뮤니티 챔피언상' 수상

탁월한 리더십과 봉사활동 인정받아 조지아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셸 강 후보가 흑인 커뮤니티 단체인 레벨 업 데이(LEVEL UP DAY)로부터 커뮤니티 챔피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미주체전 2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열려
미주체전 2위 애틀랜타선수단 해단식 열려

"한인회관서 해단식 못해 아쉽다""애틀랜타 한인사회 역사 이정표" 지난 6월 댈러스에서 열린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에서 종합 2위에 오르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엎친 데 덮친 격’
애틀랜타 오피스 시장 ‘엎친 데 덮친 격’

연방정부 임대계약 해지 줄이어올해 11건…전국서 여섯번째귀넷서도 둘루스 등 2곳 해지 조지아가 연방정부 사무실 축소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주요 지역 중 한 곳으로 조사됐다.부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조지안에 한인 8명 수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조지안에 한인 8명 수상

강신범 홍영표 박청희 윤본희이경철 이미셸 이준일 홍수정 조지아 아시안타임스가 선정해 시상하는 ‘2025 가장 영향력 있는 조지아 아시안 25인’ 시상식이 11일 둘루스 캔톤 하우스

로열 트러스트 뱅크 마이클 오닐 신임 행장 선임
로열 트러스트 뱅크 마이클 오닐 신임 행장 선임

22년 이상의 은행경력 전문가 로열 트러스트트 뱅크는 새 행장 겸 CEO로 마이클 오닐(Michael O’neill, 사진) 씨를 영입했다.7월 1일자로 임명된 오닐 행장은 퍼스트

APD〈애틀랜타 경찰국〉, 경력직 채용에 1만달러 보너스
APD〈애틀랜타 경찰국〉, 경력직 채용에 1만달러 보너스

월드컵 앞두고 인력확보 총력 2026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애틀랜타 경찰이 인력 확보에 총력에 기울이고 있다.애틀랜타 경찰국(APD)은 경력직 경찰이 지원할 경우 채용 절차를 간

풀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풀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모기

헤잇빌∙애틀랜타시 두 곳서보건당국,대대적 방역작업  풀턴 카운티 두 곳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풀턴 카운티 보건국은 13일 헤잇빌과 애틀랜타시에 설치된 덫을

귀넷 한인상권 안전 대폭 강화됐다
귀넷 한인상권 안전 대폭 강화됐다

귀넷CID, 민간업체와 계약 24시간 보안순찰제로 전환  한인 상권이 물려 있는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ommunity Improvement District; CID)가

14일부터 동남부 전역서 대대적 과속 단속
14일부터 동남부 전역서 대대적 과속 단속

‘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운’조지아 등 5개 주서 20일까지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  5개 주에서 14일부터 대대적인 차량 과속 단속이 시작됐다.‘오퍼레이션 서던 슬로우 다

연쇄 은행강도 행각 20대 한인여성 체포
연쇄 은행강도 행각 20대 한인여성 체포

시애틀 인근 지역서1년여 간 8곳 털어“FBI 수배된 것 자랑” 한인 추정 20대 여성이 시애틀 지역에서 연쇄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했다. 연방수사국(FBI)와 시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