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운동 부족?… 조금만 더 빠르게 움직여도 건강 도움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5-04-17 08:22:19

조금만 더 빠르게 움직여도, 건강 도움,일상 속 몸 움직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드니대 연구팀 1만여 명 조사 결과

일상 속 몸 움직임을 ‘빠르고 강렬하게’

“심혈관 질환 발병·사망 위험 50% 감소”

 

운동을 좋아하지 않거나 단순히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일상적인 집안일이나 활동을 조금 더 빠르게 하면 건강과 수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집안 청소를 하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버스를 향해 달릴 때 약간의 변화를 주기만 해도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운동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달 Circulation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2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약 1주일간의 일상적인 움직임을 분석했다. 참가자 중 누구도 정식으로 운동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 예를 들어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거나, 거실을 청소기로 청소할 때 몸을 더 빨리 움직이는 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일상적인 활동의 양은 하루 5분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작았지만 그 효과는 상당했다. 활기차게 움직인 사람들은 거의 매일 느릿느릿 움직인 사람들에 비해 향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최대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연구를 이끈 시드니 대학교의 에마누엘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일상 속에서 몸을 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꼭 ‘운동’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움직임 vs 운동에 대한 과학적 연구

이번 연구는 운동 없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 분야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 최근 몇 년간 스타마타키스 교수와 동료 연구진은 방대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데이터를 활용해 이 문제를 연구해왔다.

영국 바이오뱅크는 수만 명의 영국 성인을 등록하여 건강 정보와 조직 샘플을 수집한 대형 프로젝트다. 이들 중 많은 참가자들은 1주일 동안 활동 추적기를 착용해 직장과 가정에서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를 세세하게 기록했다.

스타마타키스 교수 연구진은 과거 연구에서 이 활동 기록과 건강 및 사망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스스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들 중에서도 버스를 향해 달리거나 계단을 빠르게 오르는 등 과학적으로 ‘격렬하다’고 표현되는 수준으로 자주 움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각한 질병에 덜 걸리고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동과 움직임에 대한 맥락에서 ‘격렬한’이나 ‘강도 높은’ 같은 단어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운동 과학자인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최신 연구에서는 보다 부드럽고 일상적인 움직임조차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짧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준다

간단히 말해 신체 활동은 얼마나 강하게 몸을 움직이느냐에 따라 가벼운 강도, 중간 강도, 격렬한 강도로 나뉜다. 가벼운 강도의 활동은 숨이 차지 않아 대화나 노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느껴진다. 중간 강도의 활동을 할 때는 약간 숨이 차지만 대화는 가능하고, 노래는 할 수 없다. 반면 활동 강도가 격렬해지면 말을 하기조차 힘들어지고, 노래는 불가능하다.

스타마타키스 교수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알고리즘 기반의 머신러닝을 활용해 10초 단위로 움직임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가 가볍게, 중간 정도로, 또는 격렬하게 움직였는지를 판별했다. 연구진은 운동을 정식으로 한 적이 없는 성인 2만4,139명의 바이오뱅크 활동 추적 데이터를 활용했고, 이들을 병원 기록 및 사망 데이터와 교차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점심을 사러 잠깐 걷거나 복사기를 이용하러 가는 정도의 가벼운 일상 활동도 하루 종일 거의 앉아만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향후 8년 동안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을 약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의미 있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 2시간 이상의 가벼운 활동이 필요했다.

반면 중간 강도의 일상 활동은 훨씬 더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하루에 단 24분만 중간 강도로 움직여도 심혈관 질환이 생기거나 그로 인해 사망할 위험이 최대 50%까지 줄어들었다. 그리고 가장 격렬한 활동을 할 때는 적은 시간으로도 효과가 나타났다. 숨을 헐떡이며 이리저리 걷거나 급히 움직이는 식의 격렬한 활동을 하루 5분 정도만 해도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이 약 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와 정원일도 가능한 한 빠르게 하라

실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하다고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말한다. 운동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특히 “집안일이나 일상 활동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계단을 오르는 건 대부분의 사람에게 중간 강도의 활동이 되는데, 급하게 오르면 격렬한 활동이 된다. 걸을 때도 팔을 흔들며 속도를 높여보라. 우리는 이것을 ‘스프린트 걷기’라고 부르며, 중간 강도 활동에 해당한다. 아니면 가능한 한 빠르게 정원 일을 하라. 어차피 해야 하는 일에 약간의 힘을 더하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했다.

물론 이 연구에도 한계는 있다. 연구 참여자 대부분이 백인에 교육 수준이 높은 영국인이었다. 또 집안일을 천천히 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미 건강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으며 이로 인해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첫 해에 심장질환을 경험한 사람들을 제외하여 이 가능성을 줄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연구 결과가 운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둘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과 상황이 허락하는 한 운동도 하고, 일상 속에서 때때로 스스로를 밀어붙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운동 강도를 연구하는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운동 과학자 마틴 기발라 교수는 “연구 방법도,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꽤 괜찮다”고 평가했다. 그는 “운동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일상에 중간 또는 격렬한 움직임을 조금만 섞어도 건강에 의미 있는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By Gretchen Reynolds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북부 주말까지 홍수주의보
조지아 북부 주말까지 홍수주의보

토요일 새벽까지…천둥번개도 조지아 북부 지역 일원에 주말까지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국립기상청은 22일 오후 조지아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22일 밤부터 토요일인 25일 새벽까지 홍수주

3개월 아들 찜통차 방치 샤핑 즐긴 귀넷 여성
3개월 아들 찜통차 방치 샤핑 즐긴 귀넷 여성

중범죄 혐의 체포…아기는 무사  한 여름 찜통차 안에 자신의 생후 3개월된 아들을 방치한 귀넷 30대 여성이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귀넷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데큘라 해

칙필레도 당했다…고객정보 해킹 피해
칙필레도 당했다…고객정보 해킹 피해

일부 멤버쉽 고객정보 유출이름∙생일 등…카드번호도 조지아 소재 기업들의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칙필레의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칙필레사는 이번 주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살인 용의자 조지아 은신 가능성...현상금 걸려

38세 여성 용의자 현상금 1만 6천 달러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연루되어 지명수배된 38세 여성 용의자가 조지아주 북부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총 1만 6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주말 I-285 공사 통행금지 전격 취소

기상악화로 계획 백지화 조지아주 교통국(GDOT)에 따르면, 이번 주말 예정되었던 I-285 고속도로의 공사로 인한 전면 통행금지 조치가 취소되었다.당초 이 고속도로는 7월 24일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탄생
귀넷에 첨단 방사선 암 치료 센터 탄생

노스사이드 귀넷 방사선 종양 센터  귀넷 카운티에 첨단시설의 새로운 방사선 암 치료센터가 생겼다.로렌스빌에 있는 노스사이드 귀넷 병원은 지난달 30일  방사선 종양 센터 개소식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오픈AI, 조지아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추진

서배너 인근 에핑엄 카운티 린컨시에200억불 투입…2028년 가동 목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조지아 해안지역에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오픈 AI는 최근 “서배

트럼프 2기 첫해, 한인 영주권취득 ‘10.1% 급감’
트럼프 2기 첫해, 한인 영주권취득 ‘10.1% 급감’

2025회계연도 1만3,350명 그쳐, 바이든 시절 1분기 12% 늘었지만트럼프 들어선 2~4분기엔 ‘15.1%’ 뚝, 최근 3년 연속 감소세 속 낙폭 늘어 [자료: 국토안보통계국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가속화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가속화

중범자 10명 추가 대상법원에 취소 소송 제기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자의 시민권 박탈 절차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법무부(DOJ)는 최근 30일 동

전 세계 미국인 여행경보…국무부 “테러표적 가능성”
전 세계 미국인 여행경보…국무부 “테러표적 가능성”

국무부가 해외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인 한인을 비롯한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이례적인 전 세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