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하버드 이어 컬럼비아대도 트럼프에 반기…"강압적 조정 거부"

미국뉴스 | 사회 | 2025-04-16 10:13:23

컬럼비아대, 트럼프에 반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하버드대 총장 성명 12시간 뒤에 컬럼비아대도 "우리 독립 지킬 것"

조지타운대, 중동 카타르 분교 내 국제관계학과 운영 연장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며 공개 충돌한 가운데 지난해 미 대학가 전체로 번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의 진원지였던 뉴욕 소재 컬럼비아대도 반(反)트럼프 움직임에 가세하고 나섰다.

지난해 대대적인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총장이 잇달아 사임하는 등 홍역을 겪었던 컬럼비아대는 최근에는 시위 통제 등에 대한 정부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보조금 삭감' 압박에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문화 전쟁'이 명문대들과의 마찰로 격화하자 입장을 바꿔 정부의 '명문대 때리기'에 대한 저항에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레어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전날 밤 대학 구성원들에 보낸 성명에서 컬럼비아대는 정부가 "우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프먼 총장 대행의 메시지는 전날 앞서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개 충돌'을 빚은 지 약 12시간 뒤에 나왔다.

가버 총장은 교내 커뮤니티에 보낸 글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기금 지원을 대가로 요구한 학칙 개정 등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우리 대학은 독립성이나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프먼 컬럼비아대 총장 대행은 이러한 하버드대 총장의 메시지를 "큰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면서 컬럼비아대도 "우리 기관을 해치고 유용한 개혁들을 약화할 가능성이 있는 정부로부터의 강압적인 조정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방 정부 당국자들이 "우리가 무엇을 가르치고 연구할지 혹은 우리가 누구를 고용할지"를 지시하는 내용의 어떠한 합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시프먼 총장 대행의 메시지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하버드대 총장의 글에 비해서는 비난 수위를 약하게 조절한 모습이었다고 NYT는 짚었다.

이날 시프먼 총장 대행의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진보 진영과 빚고 있는 문화 전쟁이 미국 명문대들과의 공개 마찰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난해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확산한 10개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겠다고 밝히는 등 대학들을 압박해 왔다.

이후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조지워싱턴대, 존스홉킨스대 등 미국 주요 명문대들에 다양성·평등·포용성(DEI) 프로그램 폐지 및 입학 규정 변경 등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며 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 보조금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컬럼비아대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4억 달러(약 5천703억 원) 규모의 보조금과 계약 취소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대가 전날 정부와 협상을 거부하겠다며 반기를 들자 트럼프 행정부도 즉각 하버드대에 22억달러(약 3조1천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동결하는 등 대응에 나서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한편 미국의 또 다른 명문대학인 조지타운대는 중동 국가 카타르 분교의 국제관계학 운영 계약을 2035년까지로 10년 더 연장했다고 이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조지타운대가 2005년부터 운영한 카타르의 외교학 분교는 학부 교육과 더불어 고등교육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분교를 운영한 적이 있는 미국 대학은 조지타운대를 포함해 총 6곳이다.

그러나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을 계기로 미국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이스라엘 세력 간 갈등이 격화하자 미국 대학의 중동 분교 운영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조지타운대와 더불어 카타르 분교를 운영해 온 텍사스주 A&M 대학교는 지난해 카타르 측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