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감세 나선 공화… ‘부자 증세’ 만지작

미국뉴스 | 경제 | 2025-04-16 09:45:52

감세 나선 공화, 부자 증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관세발 경기침체 우려에

세수결손 피할 방안 고려

연소득 61만불 세율 복원

100만불 과표구간 신설도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주 연방상원 재정위원회에서 관세 정책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로이터>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주 연방상원 재정위원회에서 관세 정책과 관련해 증언하고 있다.<로이터>

 

 

대규모 감세를 추진하는 연방의회 공화당이 ‘부자 증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수 결손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세제 개편을 고려하고 있으며 부유층의 세금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득세 최고 구간의 한계세율을 현재 37%에서 39.6%로 복원하는 것이 골자다. 연소득 60만9,000달러를 초과하는 독신 고소득자에게 적용되는 한계세율은 원래 39.6%였지만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때 37%로 낮춘 바 있다.

 

NYT는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과표구간을 신설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공화당의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연방상원의원은 한계세율 복원 문제에 대해 “엄청난 국가부채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센트 연방 재무장관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고소득자 증세 관련) 모든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부자 증세를 고민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때문이다. 상호관세에 더해 중국과는 세 자릿수 관세를 불사하는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감세로 인한 재정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공화당은 이번 감세안에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의 감세 패키지(총 4조 달러 규모)에 향후 10년간 1조5000억 달러의 추가 감세 방안을 포함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은 관세 수입으로 세수 결손을 메꾼다는 계획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올해 초 “관세율 10%로 연간 최대 4,000억 달러의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이 관세로 얻는 연간 수입(평균 1,000억 달러)보다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감세 규모가 크다는 게 문제다. 연방 재무부에 따르면 올 3월 미국이 거둔 관세 수입은 87억5,000만 달러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2월(73억9,000만 달러)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감세로 빠지는 세수를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로이터통신은 “경기 침체 전망은 세수 감소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