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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날개 탄 ‘K-뷰티’… 미국 시장 1위 ‘우뚝’

미국뉴스 | 경제 | 2025-04-09 09:51:37

한류 날개 탄, K-뷰티,미국 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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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수출 17억달러 ‘최대’

전체로는 100억달러 돌파

 

 

 타인종 샤핑객들이 올리브영에서 한국 화장품 제품을 샤핑하고 있다. [연합]
 타인종 샤핑객들이 올리브영에서 한국 화장품 제품을 샤핑하고 있다. [연합]

 

 

K-팝·K-드라마 등 한류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 규모가 전통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방 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를 인용, 한국의 지난해 대미 화장품 수출액이 17억100만달러를 기록, 프랑스(12억6,300만달러)를 큰 차이로 넘어섰다고 전했다.

 

국가별 미국 수출 규모에서는 캐나다가 한국과 프랑스에 이어 10억2,200만달러로 3위였고, 이탈리아·중국·멕시코·영국·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수출된 한국 화장품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달러로, 2021년 92억달러를 넘어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남가주 한인 화장품 업계도 전통적이었던 한인 고객 위주에서 벗어나 이제는 타인종 고객이 부쩍 늘며 주요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LA 한인타운에 2개 매장을 운영하는 로데오 화장품의 경우 타인종과 주류 고객 비율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로데와 화장품 측은 “K-팝과 K-드라마, K-푸드에 빠진 타인종, 특히 청소년들이 이제는 화장품도 한국산을 즐겨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는 미국과 일본의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각각 22%, 40%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여지가 여전히 높다.

 

이같은 흐름은 한동안 호황을 누렸던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소비가 둔화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업계는 틱톡·레딧 등을 통한 온라인 판촉이나 코스코·아마존 등과의 제휴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국콜마는 북미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에 2번째 공장 운영을 준비 중이며, CJ올리브영은 지난해 해외여행객 대상 매출이 140% 증가한 데 힘입어 미국 내 첫 전문 매장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부도 한국 화장품 수출 확대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 식약처는 “한국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중동, 남미 등 수출 전망이 높은 신흥 시장에 대한 정보를 ‘화장품 글로벌 규제 조화 지원센터’에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로레알 등 해외 기업들이 한국 기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문업체 MMP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업체 인수합병(M&A)은 지난해 18건으로 기록적 수준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는 2조3,000여억달러로, 2017년 3조3,000여억달러와 2023년 2조8,000여억달러에 못 미쳤다. MMP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대미 수출의 강한 성장세를 볼 때 올해에도 M&A 붐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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