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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방주의에… 달러 믿음도 ‘흔들’

미국뉴스 | 경제 | 2025-04-07 10:01:47

트럼프 일방주의, 달러 믿음도 흔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G10 통화 대비 약세

하락세 지속 전망도

‘미 예외주의’균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정책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미 달러화에 대한 믿음도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달러 가치는 주요 10개국(G10)의 모든 통화 대비 하락했다. 이 기간 일본 엔화와 유로화 가치는 각각 달러 대비 4.9%, 4.6% 상승했고 스웨덴 크로나 가치는 달러 대비 10.7%나 올랐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4% 내린 상태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월가 금융기관의 통화담당자들은 앞으로도 달러가 약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엔화는 달러 대비 4.05%, 유로화는 1.63% 더 오를 전망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미국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가치가 오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둘 다 약세를 보이면서 월가의 ‘미국 자산 예외주의’ 믿음에도 금이 가고 있다. 대신 자금이 금을 비롯해 엔화와 유럽 주식 등으로 흘러들면서, 특히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 당 3,1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십년간의 세계화 흐름을 되돌리고 전방위적인 관세전쟁을 벌이면서, 그동안 세계 금융시스템의 중심에서 기축통화로서 안전하다고 인정받아온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해석이다.

 

금융서비스업체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전략가는 “외환시장에서 안정성의 보루이자 최우선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달러화가 이제 완전히 반대 위치에 있다”면서 달러 대체 투자처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동맹 역할 축소 등에 따라 “탈달러 흐름이 빨라지고 달러 가치가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최근 “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에 대한) 명확한 약세 전망으로 돌아섰다”면서 “달러 예외주의가 고점을 찍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물론 최근의 달러 가치 하락이 직접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를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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