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스티커 프라이스·넷 프라이스… 차이점 알아야 대학 선택 도움

미국뉴스 | 교육 | 2025-04-04 18:24:24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학비,대학 등록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포함한 학비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교육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업체‘에듀케이션다이내믹스’(EducationDynamics)가 올해 3,4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 학생 중 약 46%가 등록금과 수업료를 대학 선택 시 중요한 요인으로 꼽을 정도다. 그러나 대학 학비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원하는 대학 지원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대학 측이 공개한 학비가 실제 비용과 다른 경우가 많고, 공식적으로 홍보되는 학비를 모두 지불하지 않고 대학에 등록하는 학생도 많다. 흔히 대학 측이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학비를‘스티커 프라이스’(Sticker Price)라고 하고, 학생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넷 프라이스’(Net Price)라고 부른다. 이 두 비용의 차이점과 대학 학비와 관련, 알아두면 도움이 될 사항을 정리한다. 

 

스티커 프라이스 - 대학 공시 총학비

넷 프라이스 - 재정 지원 뺀 실제 비용

넷 프라이스 계산기 사용하면 도움 

대학별 투자 수익도 고려해야

 

 

 

 

■스티커 프라이스 vs 넷 프라이스

스티커 프라이스는 대학교가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전체 학비를 의미한다. 스티커 프라이스에는 등록금뿐만 아니라, 기숙사비, 식비, 교재비, 기타 수수료 등 대학 생활에 드는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하지만 스티커 프라이스는 학생들이 실제로 지불하는 비용과 다를 경우가 많다. 

많은 대학들은 장학금, 학자금 대출, 필요 기반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재정 지원’(financial aid)을 제공한다. 따라서, 학생들이 실제로 지불하는 금액은 스티커 프라이스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대학이 공시한 스티커 프라이스가 6만 달러지만, 학생이 4만 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면 실제로 내야 하는 비용은 2만 달러인 셈이다. 

반면 넷 프라이스는 학생이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등록금과 기타 비용을 포함한 최종 비용을 의미한다. 대학 측이 공시한 스티커 프라이스(표면적 등록금 및 관련 비용)에서 대학이 제공하는 재정 지원(장학금, 학자금 대출, 필요 기반 지원 등)을 뺀 금액이 바로 넷 프라이스다. 따라서, 넷 프라이스는 학생이 재정 지원을 받은 후 내야 하는 실제 비용인 셈으로 학생의 재정 상태, 가족의 소득 수준, 그리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재정 지원의 금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LA 동부 리버럴아츠칼리지인 핏저 칼리지의 마이크 토시들로프스키 재정 지원 디렉터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스티커 프라이스가 모든 비용을 포함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라며 “그러나 교재와 학용품과 같은 간접 비용은 학생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대학이 청구하지 않는 비용이다”라고 US 뉴스앤월드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따라서, 대학이 제시하는 공식 학비 고지서에 명시되지 않아도 이 같은 간접 비용을 따로 고려해야 한다. 

■반드시 넷 프라이스 확인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가 4년제 대학보다 저렴하고, 사립 대학이 주립 대학보다 비쌀 것으로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스티커 프라이스만 봤을 때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재정 지원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US뉴스의 조사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에 공립 대학이 주내 학생에게 적용하는 등록금과 수업료가 사립 대학에 비해 약 7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공립 대학의 평균 등록금과 수업료는 약 1만 1,011달러인 반면 사립 대학은 약 4만 3,505달러로 네 배 가까이 높았다. 같은 학년도에 공립 대학이 타주 학생에게 적용한 등록금과 수업료는 평균 2만 4,513달러였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스티커 프라이스 전액을 내는 학생은 드물기 때문에 예상 넷 프라이스를 확인하고 대학을 선택할 때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캘스테이트 새크라멘토의 브라이언 헨리 입학 담당관은 “스티커 프라이스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라며 “실제로 부담하는 비용이 훨씬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재정 지원을 신청하고 받을 수 있는 지원 금액을 확인한 후 실제 등록 비용을 확인하기 전까지 원하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학 학비가 4년간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적지 않다. 핏저 칼리지의 토시들로프스키 재정 지원 디렉터는 “대학들이 다른 산업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겪고 있기 때문에, 증가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등록금과 수업료를 인상하는 추세”라며 “대학들이 학생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4년 동안 고정된 등록금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이는 아직 일부 대학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대학별 투자 수익도 고려

에듀케이션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학생 중 약 43%가 각 대학 웹사이트에서 등록금 정보를 쉽게 찾는 편이다. 대학이 웹사이트를 통해 공시한 스티커 프라이스를 확인하는 것 외에도 등록금과 수업료를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지도 고려해야 한다. 

학생이 실제로 부담해야 할 비용을 확인하려면 ‘순 비용 계산기’(Net Price Calculator)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연방 학생 재정 지원 프로그램’(Federal Student Aid Programs)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순 비용 계산기를 웹사이트에 제공해야 한다. 기타 교육 기관도 웹사이트를 통해 대학별 순 비용을 일목요연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 순 비용 계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방교육부: https://collegecost.ed.gov/net-price, ▶전국교육통계센터 ‘칼리지 내비게이터: https://nces.ed.gov/collegenavigator, ▶칼리지 보드: https://bigfuture.collegeboard.org/pay-for-college/get-started/net-price-calculator

교육 전문가들은 등록금과 수업료 등의 비용 외에도 취업률, 졸업률, 예상 연봉을 포함한 ‘투자 수익’(ROI)도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도표 참고> 학비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올바른 선택이 아니며 교육의 질, 캠퍼스 삶의 질, 취업 가능성 등도 대학 선택 조건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