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방교육부 해체 행정명령 위헌소송 잇따라

미국뉴스 | 정치 | 2025-03-26 08:32:38

연방교육부, 해체, 행정명령 위헌,소송 잇따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국 교사노조 등 제기

트럼프, 축소 구체안 발표

학자금 융자업무 SBA 이관

특수교육 업무는 보건부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연방 교육부.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연방 교육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교육부 해체 행정명령을 막기 위한 소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전국 교사노조 단체 2곳은 24일 연방법원 매사추세츠 지법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교육부 해체 행정명령이 헌법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날 전미교사노조(NEA) 등도 연방법원 메릴랜드 지법에 유사한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또 뉴욕과 뉴저지 등 20개 주정부도 연방 교육부 해체 행정명령 시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연방법원 매사추세츠지법에 냈다.

이번 소송들은 “연방 교육부는 연방법을 근간으로 하는 만큼 연방 의회의 동의 없이는 폐쇄될 수 없으며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규모 인력 감원 등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연방 교육부의 기능 수행을 크게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 연방법원 매사추세츠 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교사노조 측은 “연방 교육부는 공교육의 초석인 만큼 해체하면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법원이 행정명령 실행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등교육 비영리조직인 미국교육협의회(ACE) 테드 미첼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정치적 쇼이지, 진지한 공공 정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연방의회에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 잘못된 수사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소송을 제기한 교사노조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방 교육부의 마디 비더만 대변인은 “행정부는 교육부를 폐쇄하기 위해 연방의회와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며 “학업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유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교사노조는 관료주의에 대한 독점 유지를 위해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 다음날인 지난 21일 연방 교육부 대폭 축소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연방 학자금 융자 관리 업무를 연방 중소기업청(SBA)에 이관할 것”이라며 “특수교육 및 학생 영양 프로그램 등의 업무는 연방 보건복지부 산하로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움직임이 즉각적으로 이뤄지고, 과거보다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연방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위원장인 빌 캐시디 연방상원의원 등 공화당 주요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교육부 폐지 정책을 현실화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79년 연방의회 입법으로 신설된 연방 교육부는 미 전역 공립학교 10만 개와 사립학교 3만4,000여 개를 관할한다. 주요 업무로는 대학 학자금 대출과 학생 성취도 추적·관리, 장애 학생 교육 프로그램 등을 담당해왔다. 최근 보수 진영은 교육부가 교사 노조의 편의를 봐주고 학자금 대출 면제, 트랜스젠더 학생 인권 등의 문제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교육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부 존립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미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및 발전 논의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의 교육 정책 연구국장인 프레더릭 M. 헤스는 NYT에 보수와 진보 세력 모두 교육부의 영향력을 과장해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헤스 국장은 “우리는 이 거대한 국가적 논쟁을 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실질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긴 논쟁에 과하게 매몰돼 결과적으로 현재 교사와 부모들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들을 고치거나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