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취업비자(H-1B) 소지 명문대 교수도 공항서 ‘강제추방’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5-03-18 08:14:53

취업비자,H-1B, 브라운 의대, 명문대 교수, 공항서, 강제추방,반이민,입국심사서, 이유없이 구금,합법이민자도 안심 못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 ‘반이민’ 점입가경

브라운 의대 근무 여교수

입국심사서 이유없이 구금

“CBP 명백한 권한 남용

합법이민자도 안심 못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강경한 ‘반 이민 정책’이 펼쳐치면서 영주권자를 포함한 합법적 체류자들 역시 추방 위험에 놓인 가운데 이번에는 H-1B 취업비자를 소지한 아이비리그 대학 여성 교수가 공항 입국 과정에서 강제 추방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는 미국내 불체 신분 이민자들 뿐 아니라 합법 체류자들도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 이민 드라이브’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한인 이민자들의 긴장감 높아지고 있다.

17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브라운대 의대 신장이식 전문의 라샤 알라위(34) 교수는 유효한 H-1B 비자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고향인 레바논의 가족을 방문했다가 지난 13일 미국으로 돌아와 보스턴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를 받던 중 구금됐다가 하루만에 강제 추방됐다. 이 과정에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그녀를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구금했고, 또 추방 48시간 전에 법원에 통지를 하라는 연방 법원 측 명령을 어기고 단 하루만에 알라위 교수를 파리행 비행기에 태워 추방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알라위 교수 측 변호인은 레바논 주재 미국 영사관이 알라위가 레바논에 체류하는 동안 고숙련 외국인의 거주 및 취업을 허용하는 H-1B 비자를 발급했다고 지적했다. 알라위 교수는 2015년 베이루트 아메리칸대를 졸업, 2018년 오하이오 주립대와 워싱턴대에서 의학 펠로우십을 받았다. 이후 예일대에서 레지던트로 일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브라운 대학 측은 즉각 유학생 및 연구자들에게 해외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하며 “국무부의 추가 지침이 나올 때까지 출국을 자제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에 대해 법조계와 시민단체, 학계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16일 연방 법원은 CBP가 추방 전 법원에 통지하라는 명령을 고의로 어겼다고 믿을만한 이유가 있다며 “심각한 혐의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이민법 변호사는 “H-1B 비자 소지자의 강제 추방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기조에 따른 CBP의 권한 남용 사례”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음주운전이나 마약과 같은 범죄기록이 ‘입국 취소’(inadmission) 사유는 될 수 있어도 ‘강제 추방’(deportation)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강제 추방은 국토안보부 산하 부서가 재판절차나 이민청원위원회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직권으로 추방하는 것을 말한다. 김 변호사는 “혹시라도 미국에서 범죄기록이 있다면 해외에 나가기 전 법원에서 기록을 발부받아 입국에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이 담긴 문서를 작성하고 입국시 이를 소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H-1B 비자는 미국 내 특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의 지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단기 취업비자 카테고리 중 하나다. 이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학사 이상의 학력 또는 전문학사 학위와 6년 이상의 직업경력이 필요한데, IT 분야를 비롯한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들도 많이 신청하는 비자다.

H-1B는 학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1년에 총 6만5,000개,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에게는 2만개의 쿼타가 추가로 주어진다. 추첨없이 신청할 수 있는 H-1B도 있다. 이번에 추방된 라샤 알라위 교수처럼 스폰서 회사가 대학 또는 대학과 연계된 연구기관일 경우에는 추첨없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