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군 철수 전제인데…” 한반도 평화법안 논란

미국뉴스 | 정치 | 2025-03-14 09:00:26

미군 철수 전제,한반도 평화법안 논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셔먼 의원 3번째 발의

데이브 민 공식 지지에

“북핵무장·인권은 외면

북에만 유리”비판 거세

 

한반도에서 한국전쟁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법안’이 연방하원에서 재발의된 가운데, 북한의 핵무장 강화 등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 이같은 법안이 시기상조라는 한인사회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한반도 평화법안’이 논란의 쟁점이 되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해 연방하원 3선으로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및 태평양 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공화)은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한인 2세로 초선인 데이브 민 의원(민주)이 이 법안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를 밝히고 나서자 한인사회에서 데이브 민 의원의 대한 비판이 나오는 등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4일 연방하원에 공식 발의 등록된 이 법안(HR-1841)은 하원 외교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대표 발의자는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민주)이며, 한인 데이브 민, 중국계 주디 추 등 남가주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포함한 33명의 하원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법안은 국무부 장관에게 한국전쟁을 최종적으로 끝내는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을 위해 북한 및 한국과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면서 이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국과 북한이 상대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협상 진행, 대북 여행금지 조치 전면 검토 등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은 지지 선언에서 “70여 년 전에 실제로 끝난 전쟁의 종식을 선언하기 위한 매우 합리적인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연방하원 중진인 영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법안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김정은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인권 침해에 대한 아무런 조건 없이 한국전쟁을 종식하는 것은 한국전쟁 희생자들과 김정은에게 매일 고통받는 무고한 이들에게 모욕을 주는 것과 다름 없다. 이는 논의조차 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에도 이 법안이 북한 정권에 유리한 협상력 제공,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 입지 약화, 평화 협정을 무시했던 북한의 그간 행보, 비핵화 조건 선행 필요성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인 보수 단체 관계자들 역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한번도 평화법안이 ▲휴전 상태를 끝내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자는 종전선언이 핵심인데 북한에 비핵화는 요구하지 않았고 ▲북한 내 인권 상황 등에 대한 언급도 없다는 점 ▲북한이 도발로 그간 여러 합의를 뒤집은 행태 등을 고려할 때 문제점이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

 

임태랑 자유민주통일미주연합회 회장은 “종전 선언은 미군 철수의 빌미를 만들고, 비핵화 없이는 무력 균형이 북한으로 기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종전 선언을 주장하는 법안은 신뢰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온 북한에 대책없이 힘만 실어줄 것”고 한반도 평화법안 찬성 측을 비판했다.

 

한반도 평화법안을 발의한 셔먼 의원은 “이 법안은 평화를 향한 상호 단계”라며 1953년에는 군사적 충돌의 종식을 위한 휴전협정이 체결된 데 이어 2025년에는 공식적인 종전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반도 평화법안은 지난 연방의회 117기와 118기에 상정됐다가 폐기됐고, 이번 119기 연방의회에서 세 번째 발의됐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스트코 회원 "관세로 오른 가격 돌려달라"…업체에 소송
코스트코 회원 "관세로 오른 가격 돌려달라"…업체에 소송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한 고객이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분을 돌려달라며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12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스트코 회원 매슈 스토코

버지니아 대학서 총격, 2명 사망…"숨진 총격범 과거 IS 관련"
버지니아 대학서 총격, 2명 사망…"숨진 총격범 과거 IS 관련"

FBI "테러 사건으로 보고 수사 착수"부상자 2명은 육군 ROTC 소속 버지니아주 해안도시 노퍽의 올드도미니언대학교(Old Dominion University)에서 12일 총격

디캡 크로거·퍼블릭스 연쇄 성추행범 검거
디캡 크로거·퍼블릭스 연쇄 성추행범 검거

장보던 70대 여성 엉덩이 '철썩' 조지아주 디캡 카운티의 식료품점에서 장을 보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일삼고 폭행한 남성이 마침내 경찰에 붙잡혔다.디캡 카운티 경찰은 이번

구글 맵, '제미나이' AI로 전면 개편
구글 맵, '제미나이' AI로 전면 개편

"말만 하면 여행 코스 다 짜준다" 구글이 20억 명 이상의 전 세계 사용자를 보유한 '구글 지도(Google Map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접목하며 대대적인 서비스

라즈웰 무허가 요양원 운영자 체포...노인 10명 구조
라즈웰 무허가 요양원 운영자 체포...노인 10명 구조

뒷마당 창고에 노인 방치 조지아주 라즈웰의 한 주택가에서 노인들을 창고와 거실 등에 몰아넣고 자산을 착취해 온 무허가 요양원이 경찰에 적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라즈웰 경찰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미,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류
바이올리니스트 박수미,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류

마이애미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거주 중인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수미가 미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인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Baltimore Symphony O

귀넷 중∙고교 무기탐지 시스템 설치 완료
귀넷 중∙고교 무기탐지 시스템 설치 완료

총기∙칼 등 반입 적발건수 줄어   귀넷 카운티 내 모든 중고교에 대한 무기탐지 시스템 설치가 완료됐다.귀넷 교육청은 11일 “이번 학기부터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단계

홍수정 주의원 공화 차세대 지도자 '우뚝'
홍수정 주의원 공화 차세대 지도자 '우뚝'

'전국 차세대 지도자반'에 지명 한인 홍수정(공화, 로렌스빌, 사진) 주하원의원이 공화당 차세대 지도자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정됐다.조지아 공화당에 따르면 홍 의원은 최근 공화당 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귀넷 교육감 자리 채워지나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귀넷 교육감 자리 채워지나

공석 교육감에 단독 후보 지명 현 노워크 교육감 에스트렐라이달 25일 교육위 최종 표결 2024년 이후 공석 중인 귀넷 차기 교육감 최종 후보가 결정됐다.귀넷 교육위원회는 11일

선천적 복수국적 ‘맹점’… 한인 2세들만 ‘차별’
선천적 복수국적 ‘맹점’… 한인 2세들만 ‘차별’

원정출산 예외 ‘악용’기득권 병역회피 여전이민 자녀들만 불이익국적 자동상실제 절실 2005년 제정된 ‘홍준표법’으로 불리는 선천적 복수국적법은 해외 출생 한인 남성의 병역 기피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