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콜롬비아 학원

미 기업 덮친 ‘관세 롤러코스터’… 불확실성 가중

미국뉴스 | 경제 | 2025-03-14 09:11:38

관세 롤러코스터,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올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착륙’ 언급 쑥 들어가

투 자의견‘확대’서‘중립’

트 럼프는“엄청 긍정적

 

오락가락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들의 경제 ‘연착륙’ 언급이 급감한 가운데 침체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1일 금융정보기업 알파센스 집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미국 기업들의 컨퍼런스콜에서 연착륙이 언급된 경우는 7차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아직 1분기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이전보다 낮게 보면서 지난해 1분기(170회)나 직전 분기(61회)에 비해 언급이 확연히 줄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LSEG 집계를 보면 대기업 1,500곳 중 900곳 이상이 올해 들어 관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관세 부과 자체가 인플레이션 요인이고 소비 위축에 따른 성장률 하락 압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정권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에 대한 공개 비판을 대체로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대신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통해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고 봤다.

 

델타항공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두 달 전(7∼9%)보다 낮은 3∼4%로 제시했는데, 에드워드 배스천 CEO는 관세를 직접 거론하는 대신 가계·기업의 경제 우려로 여행 수요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배스천 CEO는 지난달 들어 소비자 심리에 ”매우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소비 지출이 정체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로버트 이솜 CEO는 이날 한 행사에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계·기업의 심리 악화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소기업 심리가 3개월 연속 약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효과를 잠식했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는 극단적 정책을 이유로 올해 미국 침체 확률을 종전 30%에서 40%로 올렸고, 시티 그룹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고점 대비 9.3% 하락해 기술적 조정 국면(직전 고점 대비 10% 하락)에 근접했다. 나스닥은 이미 지난주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과도기가 있다“고 말해 시장 심리를 흔들었으나 이날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침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이 나라는 호황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워싱턴DC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열린 주요 기업 CEO들과의 만남에선 관세에 대한 재계의 우려를 일축하며 외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50%로 올리기로 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경제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관세 정책의 가장 큰 성과는 외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충전 중 휴대폰 베개 밑에 두면 자칫 발화한다”
“충전 중 휴대폰 베개 밑에 두면 자칫 발화한다”

애플사,‘화재 위험’ 경고폭염속 과열사고 대비해야 여름들어 미국과 유렵 등 세계 각지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영국 애플(UK 애플)은 스마트폰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조지아주 법무장관 자리 놓고 공화 두 의원 각축
조지아주 법무장관 자리 놓고 공화 두 의원 각축

공화 카우서트, 스트랙랜드 의원 경쟁민주당은 전 하원 원내대표 밥 트래멀 조지아주 차기 법무장관 자리를 놓고 두 명의 공화당 현직 주 상원의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현직인

애틀랜타 공항 차량절도단 검거
애틀랜타 공항 차량절도단 검거

7명 체포∙12명 추적 중 ‘유니버설 키’ 사용 범행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차량 절도단이 경찰에 검거됐다.애틀랜타 경찰은 11

SNAP 예산 삭감 조지아 학생급식에 차질
SNAP 예산 삭감 조지아 학생급식에 차질

'OBBBA 법안' 급식비용 주정부로 전가주정부 학생급식 예산 마련 대책 없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통과시킨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이 식량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또 폰지사기…1억4천만달러 사기행각 '덜미'
또 폰지사기…1억4천만달러 사기행각 '덜미'

뉴난 대출업체 '퍼스프 리버티'투자금 개인착복∙사치품 구매 연방증권관리위원회(SEC)가 조지아 뉴난 소재 한 대출업체에 대해 거액 폰지사기 혐의로 자산동결 소송을 제기했다. 11일

MLB 야구 올스타전 주말 즐길거리 가득
MLB 야구 올스타전 주말 즐길거리 가득

14일 홈런더비, 15일 올스타 경기12-15일 올스타 빌리지 팬서비스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MLB) 제95회 올스타전이 오는 15일(화) 브레이브스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리츠’크래커 땅콩버터 샌드위치 ‘리콜’
‘리츠’크래커 땅콩버터 샌드위치 ‘리콜’

땅콩 함유 불구 포장엔 치즈로 표기 땅콩 앨러지 환자 치명적 위협 우려 유명 스낵 브랜드인 ‘리츠(Ritz)’의 제조사인 몬델리즈 글로벌사가 치즈로 잘못 표시된 땅콩버터 샌드위치

GA 남부, 전국 최대 이민자 구금시설 ‘악명’
GA 남부, 전국 최대 이민자 구금시설 ‘악명’

폭스턴 이민구치소 확장 확정 기존1,100명→3,000명으로 인근엔 스튜어트 이민구치소도 조지아 남부가 전국 최대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보유지가 됐다.찰턴 카운티 소재 폭스턴 이민

히스패닉 기자 공소 기각에도 여전히 구금
히스패닉 기자 공소 기각에도 여전히 구금

귀넷 경범검사장 혐의 3건 모두 기각이민세관단속국(ICE) 여전히 구금 중 연방정부의 대대적인 이민자 단속 현장을 취재하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구금돼 추방위기에 놓인 엘

디캡 셰리프국, 수배자 일제단속…53명 검거
디캡 셰리프국, 수배자 일제단속…53명 검거

이틀간 주·연방 당국 합동으로 400여 가정 일일이 방문 검거  디캡 카운티 셰리프국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일제단속을 펼쳐 5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오페레이션 세이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