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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그만”… 코로나 전 주5일 출근 ‘부활’

미국뉴스 | 사회 | 2025-03-10 09:45:55

사무실 출근, 주5일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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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구글 등 의무화

‘업무 효율성 떨어지고

원거리 줌 미팅도 불만’

일부는 최소 3일 일해야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다시 주 5일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LA 메트로의 출근자 모습. [로이터]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다시 주 5일 근무를 강요하고 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LA 메트로의 출근자 모습. [로이터]

 

 

기업들의 직원 근무 시스템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정착돼 온 재택근무와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가 주 5일 출근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난 지 2년 만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올해부터 재택근무를 없애고 주 5일 사무실 출근제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한 뒤 2023년 5월부터는 최소 주 3일은 회사에 출근하도록 했다. 이에 직원 대부분은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하고 2일은 재택근무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제 2일의 재택근무가 없어진 것이다.

 

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러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한다. 델은 그동안 주 3일 출근을 독려해오다 지난해에는 분기별로 일정 일수 이상 출근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시 주 5일 출근하도록 했다. 통신업체 AT&T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 골드만 삭스 등도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철회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은 여전히 주 3일 근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주 5일 출근 체제로 변화도 감지된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달 26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소한 주 5일 출근을 독려했다. 브린이 경영진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언급은 구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공동 창업자라는 점은 그의 말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가 일상화할 당시 ‘과거’로의 회귀는 쉽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이에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가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직원들도 재택근무의 효율성을 주장하며 선호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에서 한 테크 기업에 다니는 엔지니어는 “지난해만 해도 주 5일 출근을 한다는 것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주 5일 출근 근무로 전환하는 것은 주 3일 출근만으로는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경영진과 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많은 경영진은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것이 아닌 원거리 줌 미팅 등에도 불만이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는 지난해 9월 주 5일 출근제 전환을 언급하면서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며 “우리는 팀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쉽게 학습하고, 모델링하고 연습하고 우리의 문화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세르게이 브린도 “더 열심히 일하면 AI가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똑똑해지는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다”며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속에서 직원들이 더 열심히 일해 줄 것을 촉구했다.

 

주 5일 출근 전환에 직원들은 불만이다. 아마존이 지난해 주 5일 출근 근무를 발표할 당시 직원 10명 중 7명 이상은 회사의 주 5일 출근 방침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술 기업들이 코로나19 기간 완전 재택근무에서 2023년 주 3일 출근 근무로 바뀔 때도 직원들의 불만이 표출됐다. 그러나 실제로 직원들의 불만은 당시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빅테크가 코로나19 이후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고용 시장이 당시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테크 기업 엔지니어는 “지금의 근무 체제가 익숙해지긴 하지만 회사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를 옮겨야겠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시장의 고용 사정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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