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포에버 21’, 결국 폐업수순 밟나

미국뉴스 | 경제 | 2025-03-05 08:58:35

포에버 21, 폐업수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국 200여개 매장 폐쇄

 

한인 장도원·장진숙씨 부부가 지난 1984년 설립했던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포에버 21’이 두 번째 파산 신청을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업계는 포에버 21이 결국 폐업 수준을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포에버 21은 전성기였던 2015년 당시 연매출 44억달러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판매 부진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탓에 결국 2019년 9월 연방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2020년 2월 부동산 기업 사이먼 프라퍼티그룹 등이 이끄는 컨소시엄에게 8,100만달러에 매각됐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후 컨소시엄을 인수하며 포에버 21을 경영해왔던 ‘캐털리스트 브랜즈’는 재정 건전성 회복과 잠재적 인수자를 찾기 위해 미국 내 2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LA 본사 직원 358명을 비롯, 캘리포니아와 펜실베니아에서 거의 700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특히 LA 패션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포에버 21 본사에서는 경영진, 디자이너, 공급망 관리자, 제품 개발 및 매장 운영 담당자 등 총 358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포에버 21이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EDD)에 제출한 보고에 따르면 본사 직원 해고는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폐쇄될 매장은 오렌지, 리버사이드, 온타리오, 샌타애나, 레이크우드, 세리토스 등이다.

 

포에버 21은 이달 중으로 두 번째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다. 현재 투자자를 찾고 있으며,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일부 매장을 유지한 채 경영 개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투자자 확보에 실패할 경우 기존 350개 매장을 모두 폐쇄하고 사업을 청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포에버 21은 전성기에는 한때 미국에서만 500여개 매장, 전 세계에 800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자금난에 봉착하며 빠르게 내리막길을 걸어갔다.

 

캐털리스트 브랜즈 관계자는 “잠재적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계속 모색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과 매장 입지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장 인기 많은 조지아 신생아 이름은?
가장 인기 많은 조지아 신생아 이름은?

여아- 샬럿∙올리비아 공동 1위남아-리암 1위 테오도어 '껑충' 샬럿(Charlotte)과  올리비아(Olivia) 그리고 리암(Liam)이 지난해 조지아에서 태어난 여아와 남아

라이프케어 개원 1주년 어버이날 행사
라이프케어 개원 1주년 어버이날 행사

200여 어르신에 함박 웃음 선사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대표 김수경)는 16일 둘루스 센터에서 어버이날 및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어르신

총영사,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포 초청 만찬
총영사,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포 초청 만찬

서상표 총영사는 지난 14일 기덕영 황해도지사 등 행안부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남부 이북 5도민회 정광일 회장 등 동포들을 관저로 초청하여 미 동남부 지역의 이북5도민 현황과

뇌사 임산부도 낙태 금지… 심장박동법 재논란
뇌사 임산부도 낙태 금지… 심장박동법 재논란

30대 산모 세달째 생명유지장치병원 “낙태금지 예외사항 아냐”가족 “결정권 박탈 당해…고통” 뇌사판정을 받았지만 심장박동법 규정으로 인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한 임산부의

과테말라 다일 센터 개원...애틀랜타 후원 결실
과테말라 다일 센터 개원...애틀랜타 후원 결실

길거리 봉사에서 센터 마련 입주유성재 원장 애틀랜타 방문 보고갚아야 할 잔금 많아 후원 기다려 과테말라 다일공동체 유성재 원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후원자들을 만나 센터 건립에 대한

조지아 고용시장 경기침체 우려 속 ‘견고’
조지아 고용시장 경기침체 우려 속 ‘견고’

실업률 11개월째 3.6% 유지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조지아 고용시장은 아직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5일 조지아

박은석 씨,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단독 입후보
박은석 씨,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단독 입후보

15일 입후보 마감, 단독 후보 확정22일 찬반투표 과반 찬성으로 당선 제36대 애틀랜탄 한인회장 선거는 박은석 후보의 단독 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22일 찬반투표로 당선 여부

귀넷 카운티 ‘무더기’ 주민투표
귀넷 카운티 ‘무더기’ 주민투표

올 11월-로렌스빌시 확대 합병안 등내년5월- 귀넷 스쿨텍스 감면 확대안 올해 11월과 내년 5월 귀넷에서는 5건의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4일 귀넷 카운티와

둘루스서 철로에 누워 있던 청소년 참변
둘루스서 철로에 누워 있던 청소년 참변

지나던 열차에 치여 사망  철로에 누워있던 청소년이 지나던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과 철도회사인 노폭 서던사에 따르면 사고는

출생시민권 폐지 일부 허용되나
출생시민권 폐지 일부 허용되나

연방대법원 심리 개시미 전역 효력 중지 속28개주 금지 가능 우려 5일 연방 대법원에서 출생시민권 관련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시위대가 폐지 반대를 외치고 있다. [로이터] 연방 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