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가격·에퀴티 동반상승… 주택경매 급감

미국뉴스 | 부동산 | 2025-02-28 09:30:47

주택경매, 급감, 가격·에퀴티 동반상승,매물부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올해 역대 두번째 적어”

매물부족에 바이어 몰려

‘깡통주택’비율 낮아져

모기지 금리는 변수로

 

올해 견조한 주택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에퀴티 증대, 안정적인 실업률 전망 등으로 경매에 부쳐져 매매되는 주택 건수가 역대 두번째로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매 전문업체 옥션닷컴은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부실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택 경매 매매 건수가 6만9,000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7만5,000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경매 매매 건수가 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주택 압류 유예명령이 시행된 지난 2021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 수치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전국 주택가격이 4% 상승하고, 평균 실업률이 3.8%라고 가정한 뒤 나온 시뮬레이션이다.

 

옥션닷컴에 따르면 주택 경매 매매 건수는 지난 2019년 21만건에서 2020년 9만5,000건, 2021년 6만4,000건, 2022년 8만2,000건, 2023년 8만4,000건, 2024년 7만5,000건을 기록한 바 있다.

 

옥션닷컴은 올해 주택 경매 매매건수는 코로나19 직전해인 2019년 21만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일부 연체율이 높아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집 가격에서 모기지를 뺀 순자산인 에퀴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닷컴 시장경제 부사장 대런 블롬퀴스트는 “경제와 주택 시장의 일부 새로운 위험으로 인해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같이 높은 연체율이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압류 경매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탄한 경제 성장률도 경매에 부쳐지는 주택 건수가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요인 중 하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전망하고 있다.

 

옥션닷컴의 분석은 부동산 데이터 분석 회사인 애톰(ATTOM)의 보고서와도 일치한다. 애톰에 따르면 지난해 기본 통지와 예정 경매, 은행 압류 등을 포함한 압류신고는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무려 35%나 감소했다. 압류신고가 감소한 만큼 경매를 통한 재매수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제3자 구매자에게 경매로 판매된 주택과 은행 등 압류 대출 기관이 부동산 소유(REO)로 재매수한 주택 건수는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3%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11% 줄어들어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 경매 매매 건수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REO 경매에서 입찰하는 사람의 평균 숫자는 분기별로 7%, 연간 기준으로 9%나 감소했다. 지난해 부실 부동산의 입찰가 대비 가치 비율(입찰가율)도 하락했다. 입찰가율은 지역 마다 매우 상이하다. 지난해 입찰가율이 높았던 지역은 뉴욕시, 피닉스, 라스베거스, 워싱턴DC 등과 같은 대도시였던 데 반해 미니애폴리스, 디트로이트, 세인트루이스, 휴스턴은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옥션닷컴은 REO 경매 시도가 계속 감소하는 이유 중 하나로 7%에 육박하는 30년 만기 평균 모기지 금리를 지목하고 있다. 보고서는 “부실 부동산 경매에서 매수하는 지역 커뮤니티 개발자들의 수요는 소매시장 모기지 금리에 민감하다”며 “모기지 금리 등 전통적인 구매자의 높은 자금 조달 비용은 개조된 주택에 대한 잠재적인 구매자 수요를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