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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 전 소속사에 ‘7억 차용증’ 썼다..변제 못한 채무는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02-19 11: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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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사진=스타뉴스
김새론 /사진=스타뉴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음주운전 사고 이후 발생한 광고·드라마 위약금을 낼 금전적 여유가 없어 전 소속사로부터 약 7억 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11월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6억 8600여만원을 차용하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5월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로 광고·드라마 출연 계약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을 물게 됐는데, 돈이 없던 김새론이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에 돈을 빌려 문제를 해결한 것. 사고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변압기와 가로수,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아 피해액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메달리스트도 사태 수습에 나섰고, 그해 12월 김새론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새론은 사고 이후 방송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채무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숙 기간 동안 카페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지만, 7억 원에 달하는 빚을 탕감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2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빌려간 돈의 변제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김새론에게 발송했다. 회삿돈을 빌려줬기에 채무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배임 행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제일은 2023년 12월이였다. 김새론은 사정이 어렵지만 빚을 갚겠다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고인이 됐다. 통상적으로는 고인의 채무는 상속인이 떠안게 된다. 다만 고인이 남긴 채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할 경우, 상속을 포기하면 된다.

한편 고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45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김새론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 씨의 안타운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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