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금값'된 계란에 '에그플레이션' 우려 다시 고개

미국뉴스 | 경제 | 2025-02-12 12:00:19

'금값'된 계란,에그플레이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류인플루엔자에 1월 계란값 한달새 15%↑…마트선 품귀현상

금리인하 기대도 줄어…전문가 "연준 2% 물가 달성하려면 인상 고려할 상황"

지난 8일 둘루스 샘스클럽에 텅 비어있는 계란 진열대.<한국일보>
지난 8일 둘루스 샘스클럽에 텅 비어있는 계란 진열대.<한국일보>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에그플래이션'(eggflation·계란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 보도와 미 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12개 들이 A등급 대란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4.95달러로 전월 대비 15.2%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53%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값이 치솟았던 지난 2023년 1월의 4.82달러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1월 계란 가격 상승률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1월 가정 내 식품 물가 상승분의 3분의 2에 기여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최근 미국 내 계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에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가 지목되고 있다.

미 농무부는 작년 12월 한 달 동안 1천32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공급처 상황에 따라 일반 식료품 매장에서 계란 품귀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와플과 햄버거,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식당 프랜차이즈 와플하우스는 지난 3일부터 계란이 포함된 메뉴에 50센트를 추가 청구하기 시작했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수송 트럭 내 계란이 송두리째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도 벌어졌다.

계란 가격 급등은 미국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우는 것은 물론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노동부는 이날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다시 올라선 것은 지난해 6월(3.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 밖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사실상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시장은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후 연준이 연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하더라도 횟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28%로, 4.00∼4.25%로 한 차례 인하할 확률을 40%로 각각 반영했다.

2025년 연내 동결 내지 한 차례 인하만 이뤄질 확률은 68%로, 하루 전의 (57%)에서 상승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시그널을 통해 시사해왔던 기대 수준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이런 최근 지표는 다른 경제 지표들과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이 만약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에 진정으로 전념하고 있다면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 인하 연기를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