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켐프 발표 ‘민사소송 개정안’에 여론 양분

지역뉴스 | 경제 | 2025-01-31 11:58:37

민사소송 개정안, 켐프 주지사, 보험사, 보험료 인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업 부지 발생 사고 손배소송 규제

민주∙시민단체 “보험사만 특혜”반대

공화∙기업 “찬성” 곧 대대적 홍보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기업 등을 상대로 과도한 손해배상 소송 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사소송 개정안을 공개했다.

30일 주청사에서 공개된 이번 개정안은 켐프 주지사가 올해 최우선 입법과제로 삼겠다고 일찍부터 공언해 온 것으로 켐프 주지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올해 정기 회기 동안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특별회기까지 소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공개된 민사소송 개정안은 ∆기업 소유 부지에서 발생한 부상 및 사고에 대한 소송 가능범위를 축소하고 ∆외부세력의 소송자금 지원 금지와 지원 단체 소송지원 공개를 의무화하는 한편 ∆배상금 산정 시 실제 치료비용만 인정하고 ∆소송을 책임유무 판단과 배상금 결정이라는 두 단계 절차로 나눠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정사건에서 변호사가 이중으로 소송비용을 청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개정안에는 당초 켐프 주지사가 주장했던 의료과실 소송 배상금 상한제 부활은 제외됐다.  조지아 대법원이 2010년에 내린 위헌 판결을 고려한 결과로 보여진다.

켐프 주지사는 “현행 법률은 조지아 기업 및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고 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실현되면 조지아 기업의 보험료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아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개정안을 “기업을 위한 특혜”라고 비판하면서 “결국 보험사만 큰 혜택을 받게 되고 정작 주민들에게는 실질적인 수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지아 변호사 협회(GLTA)도 “보험업계를 위한 선물”이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GLTA 관계자는 “주지사가 보험사를 위해 막대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반대로 주민들에게는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과 재계는 개정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발표장에 동석한 버트 존스 부지사는 “현행 민사소송법은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험사와 대기업들은 곧 수백만 달러의 광고 캠페인을 통해 개정안 홍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정치권에서는 이번 개정안의 의회 통과 여부와 통과되더라도 어떤 형태로 통과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반응이다.<이필립 기자>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30일 주청사에서 민사소송 개정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11얼라이브 뉴스>
브라이언 캠프 주지사가 30일 주청사에서 민사소송 개정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11얼라이브 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경비원이 눈 찢어 모욕"… 사바나 한인 근로자 200여 명, ICE 상대 집단 소송 준비 (영상)
[애틀랜타 뉴스] "경비원이 눈 찢어 모욕"… 사바나 한인 근로자 200여 명, ICE 상대 집단 소송 준비 (영상)

미국 조지아주에서 소셜 시큐리티 연금 인상률이 실질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은퇴자들의 재정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아틀란타를 중심으로 생활비 급등, 교통 체증 등

조지아주 ‘김치의 날’ 기념  '김치 페스티벌' 개최한다
조지아주 ‘김치의 날’ 기념 '김치 페스티벌' 개최한다

박화자 김치 명인 특별 참석 지도김치 문화 세계화 기여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한민족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등재 발효식품인 김치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한인 커뮤

H 마트,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 스토어 오픈
H 마트,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 스토어 오픈

“품절대란의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을 만나보세요!”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 마트가 ‘익산 농협 생크림 찹쌀떡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이번 팝업 스토어는 조지아 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난달 집값 소폭 하락
메트로 애틀랜타 지난달 집값 소폭 하락

중간가39만달러…작년 대비2.4%↓“매물 중 절반 가격 내려” 조정론“급락 없다…균형 찾는 중”낙관론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이 10월 들어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속되는

15일 조지아 몰 성탄절 트리 점등식
15일 조지아 몰 성탄절 트리 점등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조지아 몰(Mall of Georgia)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행사가 15일 열린다.이날 행사는 오후 7시에 진행되는 트리

조지아인이 발음 가장 헷갈려 하는 단어는?
조지아인이 발음 가장 헷갈려 하는 단어는?

가수‘SZA’꼽혀...테네시는 ‘gyro’플로리다는 ‘staphylococcal' 올해 조지아 주민들이 발음하기 제일 헷갈렸던 단어는 무엇이었을까?최근 단어분석 인터넷 사이트인 언

열악한 주거환경, 정신병 발병률 높인다
열악한 주거환경, 정신병 발병률 높인다

조지아대학 연구진 발표빈곤층 거주지역 주민정신병 발병 80% 높아 빈곤층 거주지역 주민이 부유층 거주지역 주민보다 정신병 발병률 위험도가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조지아 대학(UG

빈대 때문에 문 닫은 애슨스 시법원
빈대 때문에 문 닫은 애슨스 시법원

13일 이어 14일에도  애슨스-클라크 카운티 시법원이 빈대로 인해 임시 폐쇄조치됐다.카운티 정부에 의하면 시법원 청사 방문객에 의해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13일에 이어 1

[내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규정] ‘파트 B’ 보험료 11.6% 오른다… ‘최대폭 인상’
[내년부터 달라지는 메디케어 규정] ‘파트 B’ 보험료 11.6% 오른다… ‘최대폭 인상’

처방약 보험료도 6%↑약값·의료비 절차 등제도 전반 큰폭 변화12월7일까지 갱신기간 2026년도 노년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갱신(AEP) 기간이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매년 이

IRS, 2026년 퇴직연금 납입한도 상향
IRS, 2026년 퇴직연금 납입한도 상향

생활경제 노하우401(k)·IRA 계좌 대상최대 1,000달러 추가물가 상승 반영 조치 연방 국세청(IRS)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반영해 2026년 퇴직저축계좌의 납입 한도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