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트윈 픽스’ 감독 데이비드 린치 별세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5-01-17 11:54:17

데이비드 린치,영화 감독,트윈픽스,멀홀랜드 드라이브,블루 벨벳, 로스트 하이웨이, 엘리펀트맨,오스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항년 78세…과감하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영화사에 큰 족적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공로상 등 수상

 

199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이를 축하는 배우 이사벨라 로셀리니/연합
199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이를 축하는 배우 이사벨라 로셀리니/연합

 

 

인기 드라마 '트윈 픽스'와 영화 '블루벨벳', '광란의 사랑' 등으로 수많은 마니아 팬을 거느린 미국의 거장 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별세했다. 향년 78세.

유족은 이날 린치 감독의 페이스북 계정에 "우리 가족은 깊은 슬픔을 느끼며 예술가이자 한 인간인 데이비드 린치의 별세를 발표한다"고 썼다.

AP·로이터·AFP 통신과 NBC·CNN 등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그의 부고를 신속히 보도했다.

린치의 사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는 오랜 흡연으로 인해 지난해 만성 폐 질환인 폐기종 진단을 받고 더는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었다.

린치 감독은 이전에 없던 실험적이고 초현실적인 작품들로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는 '컬트 영화의 대부'로 영화 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1946년 미국 몬태나주에서 농무부 소속 연구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그림에 흥미와 재능을 보여 펜실베이니아 미술 아카데미 등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1970년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해 미국영화연구소(AFI) 산하 영화학교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영화를 공부하며 저예산으로 첫 장편영화 '이레이저 헤드'를 만들었다.

기괴한 이야기와 영상을 담은 이 영화는 영화사에서 컬트 장르의 고전으로 꼽히는데, 1977년 독립영화 배급사를 통해 개봉되자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영화 팬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감독의 이름을 할리우드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어 1980년에 개봉한 '엘리펀트 맨' 역시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아카데미(오스카상) 작품상과 감독상, 각색상 후보에 올랐다.

섹스와 폭력을 집중적으로 다룬 몽환적인 영화 '블루 벨벳'(1986)은 탁월한 영상미를 보여줬으며, 일부 혹평도 있었지만 거리낌 없이 과감한 연출로 린치 감독의 작품 세계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이어 그는 1990년 내놓은 영화 '광란의 사랑'(원제 Wild at Heart)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발돋움했다. 이 영화는 당시 신인급이던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를 세계 영화계에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2002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그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주연배우 로라 해링(왼쪽), 나오미 왓츠(오른쪽)/연합
2002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과 그의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주연배우 로라 해링(왼쪽), 나오미 왓츠(오른쪽)/연합

 

린치 감독의 작품 중 대중적으로 가장 흥행한 작품은 TV 드라마 시리즈 '트윈 픽스'(1990∼1991)다.

이 드라마는 '트윈 픽스'라는 가상의 시골 마을에서 축제 퀸으로 뽑힌 젊은 여성의 살인 사건이 벌어진 뒤 괴짜 FBI 요인이 이를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연출로 미국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뒤 한국에서도 1993년 지상파 채널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린치 감독은 그밖에도 '로스트 하이웨이'(1997),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등 걸출한 영화들을 남겼다. 마지막 장편영화는 '인랜드 엠파이어'(2006)였다.

이후 그는 몇몇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미술 작업을 했으며, '데이비드 린치 재단'을 설립해 자신이 오랜 세월 몰두해온 초월 명상법을 설파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트윈 픽스'의 25년 후 이야기를 그린 후속 시즌 '트윈 픽스: 더 리턴'을 선보이며 연출가로 복귀했다.

그는 '멀홀랜드 드라이브'로 칸영화제에서 또 감독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오스카상은 후보(작품상·감독상 등)에만 4차례 올랐고 수상은 하지 못했다. 2020년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2010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그의 개인 작업실에서 찍은 사진/연합
2010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그의 개인 작업실에서 찍은 사진/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사립학교 느닷없이  폐교 발표
애틀랜타 사립학교 느닷없이 폐교 발표

미드타운 인터내서널 스쿨폐교 나흘전 학부모에 통지 애틀랜타 한 사립학교가 재정난을 이유로 갑작스러운 폐교를 발표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미드타운 인터내셔널 스쿨(MI

트럼프, 대법원 출생시민권 구두변론 출석…현직대통령 첫사례
트럼프, 대법원 출생시민권 구두변론 출석…현직대통령 첫사례

지난 2월 '상호관세' 위법 판결한 대법관들 '압박'…직접 발언은 안해출생당시 '거주지'와 '정치적 충성도' 쟁점…법원 앞엔 '이민자 시위대' 대법원 앞 시위대[AFP 연합뉴스] 

나무 들이받고 두 동강 난 포르쉐...운전자 멀쩡
나무 들이받고 두 동강 난 포르쉐...운전자 멀쩡

운전자 경미 부상, 스스로 걸어나와 조지아주 던우디에서 포르쉐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중상을 피하며 천운을 누렸다.사고는 지난 화요일 밤 늦게 리지뷰

애틀랜타 부활절 주말 반가운 비소식
애틀랜타 부활절 주말 반가운 비소식

4일과 5일 비소식, 가뭄에 단비 애틀랜타의 건조했던 3월이 지나고 4월의 시작과 함께 반가운 비 소식이 찾아온다. 특히 이번 부활절 연휴 기간에는 조지아 전역에 광범위한 비가 예

애틀랜타 식당  2곳 제임스 비어드 최종 후보에
애틀랜타 식당 2곳 제임스 비어드 최종 후보에

벅헤드 ‘아리아’∙미드타운 ‘무조’ 미 요식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꼽히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에서 애틀랜타 식당 두 곳이 2026년 결선 후보에 올랐다.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지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황병구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 "해외 바이어 유치 총력...한상 네트워크 구축"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황병구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 "해외 바이어 유치 총력...한상 네트워크 구축"

해외 바이어가 찾는 한상대회 준비임기 중 3회 기업 트레이드쇼 개최 올해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 첫 민간 운영위원장에 황병구

번텐 로드 공원 ‘확’ 달라진다
번텐 로드 공원 ‘확’ 달라진다

둘루스시, 보행로 개선사업 착공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둘루스 번텐 로드 공원 내 보행로 개선사업이 본격 진행된다.둘루스시는 지난달 25일 착공식을 갖고 ‘번텐 로드 공원 보행 트

힘들다며 툭하면 요금 인상…알고보니 ‘엄살’
힘들다며 툭하면 요금 인상…알고보니 ‘엄살’

EPI, 조지아 파워 수익구조 분석전기요금 4분의 1이 회사 수익회사 측 “부정확·오해 소지”반박 조지아 소비자 전기요금의 약 4분의 1이 조지아 파워의 순익이라는 분석이 나와 논

재산세 인상 규제… 판매세는 인상
재산세 인상 규제… 판매세는 인상

주상원,재산세 감면안 수정판매세 1% 추가 부과 승인 과도한 재산세 인상을 제한하는 동시에 이로 인한 세수 감소를 판매세 인상을 통해 메우는 내용의 법안이 회기 종료를 앞둔 주의회

애틀랜타한인회 '우수 한인회' 수상
애틀랜타한인회 '우수 한인회' 수상

2026 미주한인회장대회서 수상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가 ‘2026 미주한인회장대회’에서 2위에 해당하는 우수 한인회상을 수상했다.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 이하 미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