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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미국뉴스 | 경제 | 2025-01-15 09:33:40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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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멈춘 모습이지만, 물가가 더 크게 오를 가능성에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미 노동부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작년 7월(2.9%)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4%로 둔화했다가, 이후 12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3%로 오른 데 이어 12월 들어서는 0.4%로 뛰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6% 오른 게 전체 물가지수 상승분의 40%에 기여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률이 4.4%에 달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2024년 하반기 내내 3.2∼3.3% 수준에서 정체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고용지표도 예상 밖으로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월가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확산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온 고율 관세정책과 감세정책, 이민자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 왔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날 소비자물가 근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대표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 대비 상승률만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작년 12월 고용지표가 예상 수준을 대폭 웃돈 것으로 확인돼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친 이후 월가에서는 물가지표 역시 '깜짝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관련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이날 소비자물가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채권 수익률을 급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4.67%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52%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뉴욕증시 정규장 개장 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후 전장 대비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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