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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미국뉴스 | 교육 | 2025-01-10 12:37:37

대학에 진학, 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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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연봉을 고려하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대학을 갈 필요가 있나’란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각자 추구하는 인생 목표와 삶의 질이 다른 만큼 대학 진학은 투자적인 측면으로만 판단할 수 없다. 포브스가 대학 졸업자들의 삶의 질을 고졸미만 학력자와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해 봤다.

 

   고졸 미만보다 높은 소득

 ‘건강 보험·퇴직 연금’혜택

   건강 양호해 낮은 의료비 

 ‘투표·봉사’높은 사회 참여

 

■높은 소득

‘평등고용조사재단’(FREOPP ·Foundation for Research on Equal Opportunity)은 지난 5월 약 5만 3,000개 대학 전공과 프로그램별 졸업 후 연봉을 조사한 바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대학 졸업자의 중간 연봉이 고졸자보다 약 3만 2,112달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재학 기간 소득이 없는 점을 고려해도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평생 무려 62만 5,000달러나 더 버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학위에 따른 소득 격차는 전공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FREOPP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는 전공은 공학, 컴퓨터 공학, 간호학과로 학비 대비 소득을 의미하는 ‘투자 수익률’(ROI)이 다른 전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들 3개 전공 분야 졸업자와 고졸자 간 평생 소득 차이는 최소 50만 달러를 넘었고, 상위 대학 컴퓨터 공학 전공 졸업자의 평생 소득은 고졸자에 비해 무려 최고 710만 달러나 높았다.   

경영, 경제 전공 졸업자도 높은 ROI로, 대학 졸업 후 고소득을 올리는 전공에 포함됐다. 경영, 경제 전공자의 평생 소득은 고졸자 대비 최소 25만 달러~40만 달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재무 관리 전공 학사 학위자의 경우 평생 약 310만 달러의 소득을 벌었고, 회계(감사) 전공자의 경우 평생 약 250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교육 및 인문 분야 전공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을 올렸으나 고졸자에 비해서는 안정적이고 높은 소득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교육기관 칼리지보드의 보고서에 의하면 학사 학위를 소지한 초등 및 중등 교사의 평생 소득은 약 180만 달러였고 석사 학위 소지 교사의 경우 평생 소득이 약 220만 달러로 더 높았다.      

■고용주 혜택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높은 연봉 외에 다른 경제적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대졸자가 상대적으로 폭넓게 누리는 복지 후생 혜택과 이들이 보여주는 재정적 안정성은 고졸미만 학력자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비영리 교육 재단 ‘루미나 재단’(Lumina Foundation)에 따르면 대졸자의 경우 고용주 제공 건강 보험 혜택을 받을 확률이 약 47%나 높은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고용주 기여를 통해 연간 약 1,400달러를 보상받는 것이다. 고용주 건강 보험료 보상 규모는 직업과 경력에 따라 큰 차이가 나고 고졸자와 비교할 때 평생 수만 달러가 넘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고용주로부터 받는 혜택은 건강 보험료뿐만이 아니다. 루미나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학사 학위 소지자는 고용주 제공 퇴직 연금 플랜 가입 비율이 고졸자보다 약 72% 높고, 퇴직 후 소득도 고졸자보다 약 2.4배나 높았다. 대졸자의 퇴직 후 연 소득은 평균 1만 700달러로 고졸자 평균 퇴직 소득인 4,500달러로 조사됐다.

대졸자의 실업률도 월등히 낮았는데 특히 경기 침체기에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FREOPP의 조사에서 경기 대침체 기간 대졸자의 실업률은 최고 4.4%로 고졸자 실업률인 9.6%의 절반 미만에 머물렀다.  

■양호한 건강 상태

대학 교육의 가치를 삶의 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학에 진학하는 이유가 더 명확해진다. 삶의 질을 건강, 사회 참여, 재정 안정성 등 크게 3분야로 구분했을 때 대졸자들이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졸자들의 건강 상태가 고졸자에 비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루미나 재단의 조사에서 대졸자 중 자신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 또는 양호하다고 답한 비율이 고졸자에 비해 약 44% 많았다. 또 대졸자 흡연 비율은 고졸자 대비 3.9배 낮았고, 25세 기대 수명이 고졸자보다 7년 긴 것으로도 조사됐다.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대졸자들은 고졸자에 비해 적은 의료 비용을 지출했는데 이는 결국 높은 삶의 질로 연결됐다. 

대졸자는 비교적 높은 사회 참여도를 보였는데,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인생의 보람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대졸자의 사회봉사 활동 참여 비율은 고졸자에 비해 약 2.3배나 높았고 연간 약 1,665시간의 봉사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고졸자의 연간 봉사 활동 시간은 410시간으로 대졸자의 약 4분의 1에 불과했다. 대졸자는 봉사 활동 외에도 투표, 지역 사회 조직 참여, 시민 활동에 더 활발히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정에 대한 이해력을 갖춰야 힘들게 번 돈이 줄줄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졸자들은 고졸자에 비해 높은 재정 이해력을 바탕으로, 재정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대졸자 중 은행 계좌가 없는 비율은 고졸자에 비해 약 8.1배 낮았고, 고리가 적용되는 페이데이 론과 같은 대출에 의존하는 비율은 훨씬 낮았다. 대졸자들의 이 같은 재정 이해력은 고소득의 가치를 증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졸 후 ‘직업·소득’ 전망 확인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면 투자 결정을 하듯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투자 판단을 내릴 때 비용과 수익 및 위험을 고려하듯 각 대학 및 전공별 학비, 졸업 후 대출액, 졸업자 소득 등의 자료를 검토하면 도움이 된다. 

연방 교육국이 운영하는 ‘칼리지 스코어 카드’(www.collegescorecard.ed.gov)는 대학과 전공별 졸업 후 예상 소득과 졸업자 평균 학자금 대출액과 관련된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평등고용조사재단’(FREOPP)은 약 5만 3,000개에 달하는 대학 전공과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데 대학별 같은 전공을 비교하는데 유용한 자료다. (www.freopp.org). 

연방노동통계국의 웹사이트(www.bls.gov/ooh)에서는 향후 유망 직종과 직업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검토할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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