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취임식 앞두고…기업들 후원 ‘봇물’

지역뉴스 | 정치 | 2024-12-27 09:36:49

트럼프,기업들 후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눈 도장 찍자’ 경쟁

100만달러 이상 다수

규모, 역대 최고 전망

무도회 등 참석 자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기업 후원금이 물밀듯 몰려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벌인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어떤 정치 행위에도 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서둘러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의회 폭동 당시 기부 중단을 선언한 기업들 가운데 최소 11개 기업 또는 단체가 트럼프 취임식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포드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 미국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 등이 각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골드만삭스와 제너럴모터스(G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AT&T, 스탠리 블랙 앤 데커 등도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골드만삭스, 도요타, 인튜이트, PhRMA 등은 적어도 10년 이상 대통령 취임식 기부를 하지 않은 기업이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패배하자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들은 의회의 대선 결과 인준을 막겠다며 2021년 1월 6일 워싱턴 DC 내 연방의회 의사당을 폭력적으로 점거한 바 있다.

 

당시 수십 개 기업이 앞으로 정치적 기부를 재고하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일부는 모든 기부를 중단했다. 또 일부 기업은 2020년 선거 결과 인증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앞으로 기부 결정에 의원들의 흠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각 기업이 새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줄을 서면서 이런 맹세는 대부분 공염불이 됐다고 WSJ은 지적했다.

 

기부를 한 기업들은 대부분 기부 이유를 밝히지 않지만 일부는 정당과 관계없이 수십 년 동안 취임식에 기부해 왔다고 주장했다. 도요타는 2022년 성명을 통해 정치활동 기부를 재개하지만 폭력을 선동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인들이 기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그 측근들을 만나기 위해 그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으로 몰려가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수 주 동안 메타플랫폼, 아마존, 구글,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이번 취임식 모금액은 트럼프 첫 취임식 당시의 1억7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는 6,100만달러가 모금됐다.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는 18개 기업이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을 전망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WSJ이 확인한 것만 지금까지 13개 기업이다.

 

직접 100만달러를 기부하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200만달러 이상 모금한 기부자에게는 내각 지명자들과의 리셉션, 트럼프 부부와의 ‘촛불 만찬’, 무도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 6장이 제공된다.

 

취임식 기부를 약속한 한 기업의 대표는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할 뿐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매우 분명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모두가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