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비자 없이 전세계 116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미국 여권이 여권파워 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캐나다의 국제 시민권 및 금융자문회사인 아톤 캐피털의 ‘패스포트 인덱스’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미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116개국에 이른다.
동유럽 알바니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섬나라 팔라우에서는 최장 360일까지 무비자 방문이 가능하며, 바하마는 미국 여권 소지자들에게 240일까지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중앙 아프리카 섬나라인 상투메 프린시페의 경우 15일로 가장 짧았다. 앙골라와 에스와티니, 마이크로네시아, 마카오, 말라위, 필리핀, 타지키스탄에서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국가는 미국 여권 소지자에게 90~180일 동안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미국 여권을 가지고 중국에서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10일(240시간)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 미국과 한국 등 54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환승 이동할 때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