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콜롬비아 학원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12-24 10:24:24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T.H.챈 공중보건대학원 즈위안 우 교수와 지린대 찬찬 추이 교수팀은 23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45세 이상 중국인 1만여명의 청소년기 경험과 심혈관 질환 간 관계를 평균 9년간 추적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경험은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지만, 부모 간 폭력적 행동과 자녀의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1년 6월~2020년 말 45세 이상 중국인 1만424명(평균연령 58.1세)을 모집해 9년간 추적 관찰한 중국 건강 및 은퇴 종단 연구(CHARLS) 데이터를 분석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17세 전에 '아버지 또는 어머니가 상대를 때린 적이 있나' 묻고, 이후 '심장마비, 협심증,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또는 기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지' 추적 조사했다.

이어 어렸을 때 부모 사이의 폭력에 노출된 것과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우울증 여부를 조사해 부모 간 폭력으로 인한 우울증이 심혈관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 중 부모 간 신체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은 872명(8.4%)이었고 이들은 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기간에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은 심장 질환 1천848명(17.7%)과 뇌졸중 822명(7.9%)을 포함해 모두 2천415명(23.2%)이었다.

분석 결과 어린 시절 부모 간 신체 폭력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 위험이 각각 36% 높았고, 뇌졸중 위험도 28% 증가했다.

또 부모 간 폭력에 노출된 참가자는 우울 증상 유병률이 더 높았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 부모 간 폭력에 노출되면 성인 우울 증상으로 이어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부모 간 폭력 요인을 해결하고 가정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전략과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출처 : JAMA Network Open, Zhiyuan Wu et al., 'Childhood Exposure to Interparental Physical Violence and Adult Cardiovascular Disease',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28309?utm_source=For_The_Media&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ftm_links&utm_term=122024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타플랜트 폐수 처리 또 ‘암초’
메타플랜트 폐수 처리 또 ‘암초’

주민∙환경단체 “오기치강 방류 반대” “감시기간 늘려라” 협상여지는 남아  현대차 메타플랜트의 폐수처리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메타플랜트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인근 오기치강

트럼프, 스테이블코인법 서명… “달러 기축통화 지위 공고해질것”
트럼프, 스테이블코인법 서명… “달러 기축통화 지위 공고해질것”

서명행사서 “매우 곧 발표할 큰 무역합의 몇 개 있다” 소개  스테이블코인 법 서명하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가상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구글, 지메일 등 서비스 일시 장애…50분 만에 복구
구글, 지메일 등 서비스 일시 장애…50분 만에 복구

18일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 서비스에서 일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서부 오전 8시)께 전 세계

한인사회 노크로스 경찰과 '커피 위드 캅' 행사
한인사회 노크로스 경찰과 '커피 위드 캅' 행사

노크로스 경찰국은 한인 및 인도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10-12시 노크로스 글로벌 몰 내 첸나이 카페에서 ‘커피 위드 캅’ 행사를 개최했다.특히 이날 모임은 노크로

29일 미쉘 강 후보 한인 후원회 개최
29일 미쉘 강 후보 한인 후원회 개최

29일 오후 6-8시 시사이드 오이스터 바 2026년 조지아 주하원의원 조지아 99지역구 선거에 다시 도전하는 한인 미쉘 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한인 후원회가 7월 29일 화요일

애틀랜타 주택가격 급락 전망 나왔다
애틀랜타 주택가격 급락 전망 나왔다

코탤리티 “ATL, 고위험 주택시장 2위”"단기간에 10~15% 하락 조건 갖춰" 코탤리티(Cotality, 구 CoreLogic)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상당한 가격

UPS, 정규직 배송기사 전원 조기퇴직 추진
UPS, 정규직 배송기사 전원 조기퇴직 추진

아마존 물량 축소 등으로  창사 후 최초…노조 반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법 물류기업 UPS가 풀타임 배송기사 전원에게 자발적 조기퇴직을 제안하고 나섰다. UPS창사 이

조지아 내년 중간선거 ‘쩐의 전쟁’ 예고
조지아 내년 중간선거 ‘쩐의 전쟁’ 예고

주지사∙연방상원 후보 선거캠프벌써 수천만달러 선거자금 유입 민주 오소프∙공화 존스 단연 앞서  2026년에 치러지는 조지아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선거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특히

조지아주서 차량 추월 위해 과속은 합법일까
조지아주서 차량 추월 위해 과속은 합법일까

추월 위해 과속은 불법2차선 도로 추월 유의 출근 시간 맞추기가 빠듯한데 앞차가 느림보 거북이 운행을 한다면 추월하고 싶은 욕망이 일어난다. 그렇다면 조지아주에서 차량을 추월하기

몸도 마음도 ‘쿨’…’공짜’ 아이스크림 행사
몸도 마음도 ‘쿨’…’공짜’ 아이스크림 행사

20일 전국 아이스크림 데이 반려동물 위한 행사도 눈길 일요일인 20일은 한국의  24절기 중 본격적인 여름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다. 올해 초복은 미국에서 전국 아이스크림 데이이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