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미주한인 | 사회 | 2024-12-17 08:33:33

동국대학교 LA 캠퍼스,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

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방 학자금 보조신청서(FAFSA)’를 받을 수 있다며 신입생을 유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주 교육 당국이 동국대 측에 행정조치를 내리고 벌금을 부과했지만, 학교 측은 교육국의 탁상행정으로 인한 행정처리 오류일 뿐 기만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DULA가 지난 2022년 3월부터 한의대 박사과정 학생들을 모집하고 등록하는 과정에서, 학교가 FAFSA를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을 박사과정에 등록하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DULA의 말을 믿고 박사과정에 등록했고, 9월이 다 지나도록 학비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자 학교에 문의하니 학교 측은 “캘리포니아 정부의 한의학 관리위원회와 교육부의 업무 지연으로 인해 기다려야 한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기가 끝날 때까지 학비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자 A씨는 10월에 휴학을 결정했고, 몇 달 후인 이듬해 4월, A씨는 다시 학비보조금 문제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학교는 여전히 같은 이유를 대며 기다리라는 답변을 반복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6월 DULA로부터 비로소 FAFSA를 받을 수 있게 됐으니 복학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우선 2022년 가을학기에 대한 등록금 수령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2022년 가을학기에 대한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며, 한국 동국대학교가 운영하는 기관을 통한 융자를 받으라고 안내했다고 A씨는 전했다. 박사과정 시작 전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 단순히 지급통보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되묻는 A씨에게 DULA는 2022년 6월 박사과정 시작 시점에 학교가 FAFSA를 받을 자격 조건이 없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A씨는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학교를 알아볼 당시 DULA에서 FAFSA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면 당연히 등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철저하게 속인 기만행위”라고 주장했다.

 

A씨는 DULA에서 제공한 잘못된 정보를 확인한 후 이를 캘리포니아 사립고등교육국(BPPE)에 신고했고, BPPE는 조사를 거쳐 지난 11월5일 DULA에 대해 허위 정보 제공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고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BPPE는 관련 서류를 통해 “DULA가 2022-23 핸드북과 학교 홍보물에서 학사학위 신청자에게 FAFSA 지원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이 지원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DULA는 이 문제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학생들을 기만하려 했던 일은 절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DULA 관계자는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석사과정을 이미 진행하고 있었던 DULA는 지난 2022년 2월, 9개월의 박사과정 인가를 받았을 때 교육국에 FAFSA를 받기 위한 리포트만 하면 됐었다”며 “이미 FAFSA 승인을 받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받을 수 있다고 정보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갑자기 교육국에서 말을 바꿔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고, 승인을 받기 위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승인이 늦어졌다”며 “FAFSA는 1년 안에 받으면 등록금을 커버할 수 있었기에 A씨에게 기다리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휴학한 후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FAFSA는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DULA 측은 “A씨도 피해자라 생각하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A씨가 어느 순간부터 대화를 거부했다”며 “학교 측에서 학생을 기만하려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ULA는 이미 교육국에 관련 내용을 리포트하여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속이려 했던 점이 없음을 인정받았으며, BPPE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어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