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돈도 경쟁력도 부족… GM, 결국 로보택시사업 철수

미국뉴스 | 경제 | 2024-12-12 08:37:50

GM, 로보택시사업 철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산업 침체와 경쟁에 실적 부진 겪는 GM

 

 

 GM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크루즈의 모습. GM은 결국 로보택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로이터]
 GM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크루즈의 모습. GM은 결국 로보택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로이터]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로보택시 사업에서 결국 철수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침체된 가운데 막대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구글(웨이모)이 앞서나가고 테슬라가 진출하는 등 로보택시의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철수를 결정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GM은 지난 10일 로보택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주도해온 자회사 크루즈가 관련 사업의 추가 투자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로보택시는 GM의 핵심 사업이 아니다”라며 “자본 배분의 우선순위에 따라 크루즈의 로보택시 개발에 대한 추가 자본 투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앞으로 크루즈와 GM 개발팀을 통합해 개인 차량용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GM 측은 “자율주행 투자를 중단하고 구조조정을 마칠 경우 연 10억 달러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혼다와 공동으로 추진하던 도쿄 로보택시 사업 등 해외 진출 계획도 모두 무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GM은 2016년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크루즈를 인수하며 2030년까지 로보택시로만 연 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멀티 플랫폼 서비스 회사로의 변신을 예고한 셈이다. GM은 지난해까지 100억 달러 이상을 로보택시 사업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침체와 전기차 전환 지연 등으로 재정난이 심화하자 자율주행 사업이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크루즈는 2016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80억 달러의 누적 적자를 냈다. GM는 올 6월 8억 50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지만 크루즈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로보택시의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GM이 철수를 결정한 배경으로 꼽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지원을 받는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피닉스·오스틴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는 가운데 테슬라가 10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하고 2026년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블룸버그는 “알파벳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모두 수조 달러로 GM(580억 달러)과 비교가 안 된다”며 “GM은 ‘군비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주력인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기술 리스크도 GM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자동차에 치인 보행자가 GM의 자율주행 차량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단적인 예다. 당시 크루즈는 연방 및 주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CEO 겸 공동창업자인 카일 보그트 등 경영진이 해고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