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모기지 내기도 버거운데”… 관리비까지 지속 상승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12-05 09:28:12

주택 소유자 협회,HOA,관리비 지속 상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국 주택매물 40% 달해

인기지역, HOA 필수 가입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잇따른 기준 금리에 인하에도 6%대 모기지 금리가 유지되며 주택 거래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갈수록 상승하는 HOA(주택 소유자 협회) 관리비 역시 주택 구매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으로 주택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데 더해 주거 지역 유지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HOA 관리비마저 주택 거래를 주저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물의 40% 이상이 HOA 관리비 적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축 주택의 경우 3분의 2가 HOA 관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매물이다. HOA 관리비는 연간 3~5%씩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경제학자 조엘 버너는 “중간 주택의 평균 월 HOA 관리비는 119달러, 연간 1,400달러로 상당한 비용이 될 수 있다”며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가 HOA 관리비를 적용 받는 주택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HOA가 실제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조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라스베이거스, 플로리다주 올랜도, 아이다호주 보이시 등에서는 매물의 75%가 HOA에 속해 있기 때문에 협회 가입을 피하기 어렵다고 버너는 덧붙였다.

 

HOA 관리비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아메리칸 하우징 서베이에 따르면 월간 수수료가 뉴욕의 경우 653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보스톤은 444달러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390달러, LA는 366달러로 동부 지역 다음으로 관리비가 비싸다. 텍사스 주의 휴스톤의 경우 관리비가 127달러이며, 달라스는 9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다.

 

보통 HOA는 가입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붕과 외벽 도색 등에서부터 수리, 잔디깎이, 보안 게이트, 제설, 쓰레기 제거, 주차장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버너는 “공동 수영장과 같은 공동 편의시설이 개인 수영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덴버에서 부동산 중개인을 하고 있는 크리스탈 거스는 “HOA가 제공하는 유지 관리와 미화 작업 등이 주택을 판매하는 데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만일 이웃의 앞마당이 엉망이라면 당신의 주택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HOA가 개인을 대신해서 주택 관리를 하는 만큼 주택을 되팔 때도 더 높은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스는 “HOA 관리비가 합리적이고 주택 관리가 잘 된다면 HOA 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합리적일 수 있다”며 “HOA는 주택 외관의 매력과 시장 가치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HOA에 대해 비판적인 전문가들은 HOA가 정부 규제를 받지 않고 무소불위의 규칙을 만들어 시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주택 소유자가 잔디를 깎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부동산 중개인 맥스 카는 주택 구입 전에 HOA 관련 재정 문서를 꼼꼼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는 “HOA는 주택 구매자에게 전체 재정 문서를 제공해야 하며, 이는 커뮤니티의 전반적인 재정 상태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HOA의 계약 조건과 규제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HOA가 주요 소송에 연루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조지아 한인 동포 위한 무료 법률 세미나 성료

이민·고용·파산 핵심 정보 제공 강화된 심사 속 출입국 주의보부채 해결의 '새 출발' 조지아한인변호사협회(KABAGA) 솔로&스몰펌위원회가 주최한 제13회 '애틀랜타 동포를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조지아 보수 텃밭 '달톤' 민심 이반 심각

매일 이어지는 이민단속 탓 일반주민도 트럼프에 등 돌려"공화, 50년 표 못 받을 것" 조지아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자 '세계 카펫 수도' 달톤의 민심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도널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유가 상승’ 저지 나선 트럼프… “기름값 낮추라”

미 에너지부에는 당장 ‘시추 확대’ 지시… “드릴, 베이비, 드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이란 핵 시설 기습공격에 대한 후폭풍으로 유가 상승 우려가 엄습하는 것과 관련,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에 미사일… “승리의 전령” 보복작전

“도하 상공 폭발음”…트럼프, 국방장관·합참의장과 상황실 긴급회의“10발 중 3발 기지 타격”…카타르 “공습에 직접 대응 권리” 반발 이란군이 미사일 공격으로 알우데이드 기지를 표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한미우호협회 7월 25일 6.25 참전용사 헌화식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1818클럽참가단체 7월 10일까지 참가신청요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오는 7월 25일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한국전쟁 휴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HKC_양궁 소속 선수, 미국 U18 대표 선발전 1위

103명 중 압도적인 1위 차지 지난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캘리포니아 추라 비스타에 위치한 이스톤 아처리 센터 오브 엑셀런스에서 열린 *2025 이스톤 파운데이션 소칼 쇼다운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어제의 백전노장들 모여 6.25 회상"

6.25 참전용사회 75주년 기념식 6.25 참전 국가유공자 애틀랜타지회(회장 심만수)는 지난 21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75주년 전쟁 발발 기념식을 갖고 사선을 함께 넘은 백전노장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 추락 사망

다른 스카이다이버 낙하산과 충돌고도 낮아 보조 낙하산 미작동 추락 유명 여성 스카이다이버가 스카이 다이빙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60마일 가량 떨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6.25 참전용사는 모두 영웅, 자유 승리 전쟁"

향군 미남부지회 6.25 75주년 추모식한미 양국 참전용사 등 120여명 참석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는 22일 로렌스빌 소재 귀넷카운티 재향군인 기념 박물관에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조지아서 낙태권 공방 재점화

‘로 대 웨이드’판결 폐기 3주년 맞아 민주당, 공화당 상원 후보들 정조준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 3주기를 맞아 조지아에서 낙태권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