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원·달러 환율 1,400원 뚫었다… 뉴노멀된 ‘킹달러’

미국뉴스 | 경제 | 2024-11-13 08:43:06

원·달러 환율, 1,400원 뚫었다, 뉴노멀 킹달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외환시장 1,408원 마감

1,450원대까지 전망도

‘트럼프 트레이드’효과

한인사회도 희비 엇갈려

 12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월을 돌파한 1,402.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
 12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월을 돌파한 1,402.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심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400원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던 상황에서 관세 인상이 트레이드 마크인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 속도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에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수요 증가도 달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 1,394.70원 대비 14.20원 급등한 1,408.9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 1,403.50원과 비교하면 5.40원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이날 오후 1시 46분 기준 전날 종가보다 0.38% 오른 105.85를 기록했다. 엔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54.66엔으로 전날 대비 0.6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이 1,400원을 돌파할 정도로 폭등한 이유는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관세인상 등 무역 장벽을 촘촘하게 쌓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란 우려가 강달러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각종 규제 완화와 감세 기대감에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도 달러 매수 수요를 늘리고 있는 요소다.

 

외환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는 1,400원대를 중심으로 한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1,45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당분간 킹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한인 사회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 미국에서 살아야 하는 유학생들이나 주재원들은 심각한 재정적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한 주재원은 “체제비를 달러로 받고 있지만 렌트비가 워낙 비싸서 추가로 한화로 달러를 환전해 결제해야 하는 비용이 500달러 이상”이라며 “환율이 너무 올라서 향후 몇년 간을 어떻게 버텨야 하나 겁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암울한 상황은 유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유학생들도 급등한 원·달러 환율로 인해 미국에서 받는 생활비가 급감하면서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으며, 돈을 송금해야 하는 한국 부모 입장에서도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 유학생 3만9,000명에 달한다. 환율 급등은 한국에서 LA 등 미국으로 여행을 오려는 관광 수요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악재다.

 

반면 한국을 방문하는 미주한인 등 여행자들은 ‘킹달러’의 대표적인 수혜자들이다.

 

한인 관광업계도 미주 한인들이 한국에 여행을 갈 때 강한 달러로 인해 더 부담 없이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객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인 박씨는 “한국에 매달 갚아야 할 빚이 있는데 요즘 달러가 강세라 빚 자체가 줄어드는 느낌”이라며 “나중에 한국 여행을 할 때를 대비해서 최대한 많이 한화로 환전을 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