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

지역뉴스 | | 2024-11-11 08:33:39

이용희 목사,애틀랜타 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저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 가지 잘 한 것이 있었는데 책을 잘 읽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이 대표로 책을 읽으라고 많이 권유를 했습니다. 제가 목사가 된 후에 가장 이해 할 수 없었던 것은 교인들 가운데 더듬거리며 성경을 읽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나이가 45세가 되던 해 어느 날 강단에서 말씀을 봉독하려고 성경을 폈는데 순간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글자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날 나는 안과 병원을 찾아 갔습니다. 검사 결과는 (Magic stage)였습니다. 나이에 비해 일찍 노환이 왔다고 했습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슬퍼졌습니다. 그래서 그날 밤 하늘의 달을 바라보면서 울었습니다. 나이가 50이 넘으면 시력 감퇴 뿐만 아니라 근육 무력증, 비만, 당뇨와 같은 병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경험이라고 할 수 있는 폐경기를 겪는 것과 같이 정신적인 폐경기를 거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년기의 신체 변화의 과정을 지난번 칼럼에서와 같이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과 둘째는 신체의 급격한 변화와 셋째는 감정의 급격한 변화와 그리고 오늘의 칼럼에서는 네 번째로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입니다.

부모들이 중년기로 들어가는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자녀들은 사춘기에 들어섭니다. 따라서 중년들은 중년기 자체도 어려운데 또 사춘기 자녀들을 길러야 합니다. 더구나 중년들의 부모님들이 대부분 살아계시기 때문에 부모님을 또 모셔야 합니다. 위로는 인생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계시는 부모님을 모셔야 하고 아래로는 사춘기의 자녀들을 양육해야 하며 자기 자신은 중년기의 정신적인 교통과 더불어 싸워야 하는 낀 세대, 즉 가운데 끼인 세대가 바로 중년기입니다. 여기에 가정 생활의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직장 생활의 스트레스입니다. 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합니다.

중년기에 들어서면 직장에서도 상당히 진급이 되어 과장 이상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직 중역은 아닙니다. 따라서 위로는 상사를 모시고 아래로는 부하 직원을 거느리기 마련입니다 직장에 가도 낀 세대가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조퇴”(조기퇴직)니 “명퇴”니 “황퇴”(황당한 퇴직)니 하는 것들이 있어 이런 사회적인 억압 아래서 중년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중년의 특성을 묘사한 한 심리학자는 이런 말을 썼습니다. “20대에는 가정이 있다. 30대에는 직장이 잇다. 40대에는 불안이 찾아온다.”

여섯 번째로는 성의 혼란이라는 사슬이 있습니다. 사춘기와 사추기의 또 한가지 유사한 점은 성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게 되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사춘기는 처음으로 성에 눈을 떠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을 실험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성을 실험하면서 심각한 혼란에 빠지고 죄책감을 갖습니다. 사추기, 즉 중년기가 되면 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 성에 대한 능력이 퇴보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아직도 내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시기입니다. 그것을 가정 안에서만 증명하면 괜찮은데 가정 밖에서 자꾸만 증명하려고 하기 때문에 혼란과 죄책감이 생깁니다.

일곱 번째는 중년을 묶고 있는 또 하나의 사슬은 “빈 둥지의 허무”입니다. 부모가 중년을 넘어서게 되면 자녀들이 서서히 떠납니다. 대학을 진학하여 지방으로 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자취를 하기도 하고 서서히 집안에서 나가기 시작합니다. 특히 중년 후기가 되면 자녀들이 모두 결혼해서 떠나고 부부만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때 중년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특별히 자식에 대한 애착이 많은 부모들은 지금까지의 삶을 자식 중심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중심이 없어지게 됩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채용·이직·구직’ 모두 잠잠 ‘관세·이란 전쟁’ 불확실성‘의료·운송·물류’만 채용 고용 정체 → 체감 경기 악화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이나 속으로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갤런당 18~24센트의회 승인 반드시 필요‘실현 가능성·효과’ 논란 공화·민주 대체로 찬성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을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65세 이상 룸메이트 급증‘재정·정서’적 만족도 높아유주택 고령층은 빈방 임대 최근 고령층 사이에서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룸메이트’를 구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보장 범위 재검토해야부족해도 가입해야 안전리모델링, 보험사에 통보 자연재해 빈발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솟은 보험료와 높은 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미 연구팀 "RSV 관련 중증 하기도 감염 입원 위험도 69% 감소" 임신부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접종하면 생후 3개월 이내 아기가 RSV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2003년 홍명보가 최초…7월 29일 멕시코 올스타와 대결2026 MLS 올스타 '퍼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손흥민[ML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북중미 월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세계체육기자연맹, FIFA에 항의 서한…"용납할 수 없는 구태 반복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엄격한 비자 심사와 발급 제한으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지난 10년 의심 교인 증가세‘삶에 개입하시나?’회의감도의심, 영적 성장 출발점 돼야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삶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고 있지만, 4명 중 1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낙태·동성애’ 등 단골 주제가톨릭은 이민 문제 집중  상당수 기독교인이 목회자의 설교 등을 통해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언급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대통령 선거가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행복·자아 찾기’ 개인 영역까지‘영적 목소리’대체 경계심 공존젊은 층, AI 영적 조언에 개방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AI를 영적 성장에 활용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