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낙농업계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여 외국인 농업 노동자 비자(H-2A) 프로그램을 낙농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지침을 통해 낙농장이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주요 낙농 협동조합과 업계 단체들이 수년간 추진해 온 요구사항으로, 백악관과 노동부, 농무부 등을 상대로 한 로비 끝에 성사됐다. 이에 대해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이민 규제를 주장하는 보수 진영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업계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전국우유생산자연맹(NMPF)은 “정부가 낙농업에 실질적인 외국인 노동자 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민 강경파들은 미국인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민 규제 단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인 노동자가 투입되면 미국인 근로자가 밀려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2A 비자는 원래 계절성 농작물 수확을 위한 임시 노동자 제도로, 연중 운영되는 낙농업은 지금까지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하지만 낙농업계는 다른 농업 분야와 달리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해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어왔다고 주장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