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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경제손실 2조달러… 금융위기 맞먹어

미국뉴스 | 경제 | 2024-11-12 08:45:25

기후변화, 경제손실, 2조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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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업회의소 보고서 발간

미국만 10년간 9,347억달러

전 세계 16억명 피해 영향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 주목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2조달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CNN 방송, 악시오스 등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발생한 기후 변화와 연관된 이상 기후 현상 4,000여건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 및 생산성 저하 규모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피해와 맞먹는 규모다.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의 영향을 받은 인구는 전 세계에서 16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규모는 조사 기간 내에서도 매년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과 2023년 두 해 동안만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4,510억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는 이전 8년간 발생한 연간 평균 피해액에 비해 19%가 늘어난 것이라고 ICC는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피해 액수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간 미국은 기후 변화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9,347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중국(2,679억달러), 인도(1,12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11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막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9)를 앞두고 나왔다.

 

ICC는 이번 연구가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정책을 가속화 하도록 압박하고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존 덴턴 ICC 사무총장은 CNN에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전 세계 지도자들이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펼친 것처럼, 각국 정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이와 비슷한 신속함과 결단력이 있는 대응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는 기후 변화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면서 이번에 열리는 COP29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임박한 경제적 위험에 비례하는 기후 대응책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COP29에서는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은 10일 ”한때 초라한 결과와 사기 등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던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각국이 탈탄소화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논의함에 따라 탄소 시장에 대한 글로벌 합의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소 시장이란 국가나 기업 등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주체가 산림 보호나 조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저감한 온실가스의 양을 배출권으로 바꿔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6조는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중국, 인도 등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나라가 나이지리아나 온두라스 등에서 산림 조성 사업 등을 함으로써 글로벌 배출 저감에 기여하도록 하는 식이다.

 

탄소 시장을 통한 배출권 거래 시스템은 1997년 교토의정서 때부터 만들어졌지만 배출권 가격이 낮고 실질적으로 기후 변화를 늦추는 효과가 없다고 평가된 데다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미국이 불참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가디언은 이번 COP29 회의에서 상황이 진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배출권을 앞다퉈 사들이면서 탄소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또 금세기 초와 달리 위성을 통한 산림 조성 사업의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는 등 기술과 인프라의 발전이 사기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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