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서학개미’ 미 주식 투자… 1,000억불 돌파

미국뉴스 | 경제 | 2024-11-12 08:48:56

서학개미,주식 투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과 5년만에 12배 급증

‘미 우선주의’ 트럼프 재선

 

‘서학 개미’로 불리는 한국 개인과 소액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값어치가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었다.

 

한국 투자자들이 장기 침체에 빠진 한국 증시 대신 고성장의 미국 증시로 몰리는 현상이 수년 동안 계속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효과로 뉴욕 증시의 랠리가 지속되면서 자금 유입과 주식 가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일 기준 1,013억6,570만여달러(약 141조7,29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378조6,000억여원)의 37.4%에 해당하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의 시총(145조1,000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뉴욕 증시의 상승 탄력이 한국 증시를 훨씬 앞섰기 때문이다.

 

2019년 말 84억달러를 겨우 넘은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2년 말 약 442억달러, 작년 말 680억달러로 빠르게 늘어났다. 불과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12배나 급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대신 관세 등 무역장벽 강화로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기업들의 입지는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서학개미들은 한국 주식이 반등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또한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애플 순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도와 ‘킹 메이커’로 통하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해외 주식 가운데 평가액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국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중 보관금액 1위는 테슬라로 162억473만8,871달러로 집계됐다.

 

한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칩 제조사 엔비디아에 밀리기도 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해외 주식 보관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트럼프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예약해둔 상태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다음 날인 6일 14.75% 폭등했고, 이에 머스크의 자산도 덩달아 265억달러가 불어났다. 9일 기준으로는 머스크 자산이 500억달러 증가, 3,137억달러로 불어났다.

 

2위는 엔비디아로 134억7,297만2,251달러였다. 이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45억4,993만4,715달러, 35억2,160만460달러로 3, 4위를 차지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