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전망] 연준 지속적 인하 기조 확인… 인플레 완화 반영

지역뉴스 | 정치 | 2024-11-08 08:55:02

기준금리, 인하 배경·전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12월에도 금리 내릴 전망

경기악화 시 ‘실기론’ 의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7일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종료하며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 9월 18일 FOMC 회의에서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한 이후 이날 연속으로 금리를 내렸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배경과 금리 인하가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기업·가계 부담 완화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 수준에 가까워지고 고용시장 과열이 해소된 데 따른 결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지난 9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고한 대로 후속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월가에선 연준이 이날 인하에 이어 오는 12월 17∼18일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란 데 큰 이견이 없다. 실제로 이번 FOMC 회의에서 의원 12명 모두 12대0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근접해가는 상황에서 기업과 가계에 큰 부담을 지우면서 현 4% 후반대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하기엔 경기 악화 위험 부담이 너무 큰 탓이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가 연준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1월 회의엔 영향이 없고 12월 인하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최소 4차례 금리 인하

많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가 공약한 전면적인 수입품 관세 부과와 조세 감면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게 학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 인하를 계속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연준은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을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내년에도 최소 4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FOMC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책무의 양쪽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금리인하와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표현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높은 이자 부담 여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소비자들은 크레딧카드와 모기지, 자동차 대출 등에서 이자 부담이 완화됐다. 5년 만기 국채 금리 변동의 영향을 받는 자동차 대출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 구매 차종과 가격, 다운페이먼트와 대출 기간 등 다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보다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7%대에 육박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는 소폭 내릴 수 있다. 2차 모기지인 홈 에쿼티 론과 홈 에쿼티 라인 오브 크레딧 대출은 기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다.

기존 연방 학자금 대출자의 금리는 고정 금리여서 이번 기준금리 동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신규 대출자의 경우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게 된다. 학부생의 경우 대출금에 대한 금리는 4~5%대로 3년 전만해도 평균 3%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전 고금리 상황에서 저축자들은 CD와 적금 등에서 높은 예금 이자 혜택을 누려왔지만 기준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이자도떨어지기 시작했다. CD나 저축 상품의 경우 이자율이 더 떨어지기 전에 현 이자율로 락인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견인차량보관소 화재∙∙∙차량 50여대 훼손
견인차량보관소 화재∙∙∙차량 50여대 훼손

8일 오전 디캡 카운티서전기차로 화재 진압 지체 견인 차량 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50여대가 넘는 차량이 훼손됐다.8일 이른 아침 디켑 카운티 리소니아에 있는 사우스 디캡 견인차

앞으로 일주일 사슴 충돌 주의보
앞으로 일주일 사슴 충돌 주의보

귀넷, 풀턴, 홀 10-16일 주의 이번 주말과 다음 주간 조지아 북부지역 운전자들은 운전 중 사슴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사슴들의 짝짓기 시즌이기 때문에

기소중지 재외국민 특별자수기간
기소중지 재외국민 특별자수기간

애틀랜타총영사관, 12월 31일까지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연말까지 기소중지 재외국민 특별 자수기간을 운영한다. 기소중지된 재외국민은 통상적으로 한국에 귀국해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대선 다음날 흑인에 노예취급 문자 살포…FBI 조사

누구 소행인지 불분명…트럼프 캠프는 "우리와 무관" 일축 미국 대선 직후 미국 각지의 흑인들에게 과거의 노예 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당국이

IRS, 내년 표준공제·과세소득 기준 발표
IRS, 내년 표준공제·과세소득 기준 발표

공제 400~800달러 상향 연방 국세청(IRS)이 최근 고물가 및 임금 상승 등을 반영한 2025년도 소득에 대한 표준 공제 기준을 최근 공개했다. IRS는 2025년도 소득의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주의회서도 한인 정치인들 대거 당선 ‘약진’

전국 한인 후보들 선전  지난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한인 후보들의 승전보가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동부 뉴욕부터 최서단 하와이까지 미 전국에서 출마한 한인들

추방 위협하며 성관계 요구·돈 갈취…한인 CBP요원 체포

괌 국제공항 근무하며한국인 여성 관광객에 연방 이민당국 요원으로 근무하는 한인이 공항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에게 입국심사를 도와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하다 체포됐다. 이 대원은

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와일스 지명…첫 여성 비서실장
트럼프, 백악관 비서실장에 와일스 지명…첫 여성 비서실장

■ 트럼프 2기 요직 인선은대선캠프 지휘 와일스 발탁그레넬, 안보보좌관 1순위머스크·폼페이오 등 물망내각‘충성파’일색될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첫 인사조치

[기준금리 인하 배경·전망] 연준 지속적 인하 기조 확인… 인플레 완화 반영
[기준금리 인하 배경·전망] 연준 지속적 인하 기조 확인… 인플레 완화 반영

12월에도 금리 내릴 전망경기악화 시 ‘실기론’ 의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매트리스 25만개 ‘한국산’ 위조 덜미

미국 아마존서 판매 중국·베트남산 매트리스를 한국산으로 위조해 미국에 수출한 일당이 한국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관세법·대외무역법 등 위반 혐의로 수입·가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