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전문가 칼럼] Power of Attorney v. Trustee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가”

지역뉴스 | | 2024-11-04 12:00:26

전문가 칼럼,김인구 변호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김인구 변호사

 

우선, 이 질문은 아주 정확한 질문은 아닙니다. 왜냐면 한 가지는 서류의 이름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직책의 이름이기 때문에, 두 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요. 보다 더 정확한 질문은 Power of Attorney의 Agent와 Trust의 Trustee가 어떻게 다르고, 어느 직책이 보다 더 효과적인 권한 행사를 할수 있는가 이겠지요. Power of Attorney는 내가 더 이상 내 자신의 중요한 법적 결정이나 진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때 나 대신 재정 문제나 건강 문제에 대해서 결정도 하고 진행을 할수 있는 사람을 내가 미리 위임을 해 놓는 서류이며, Power of Attorney의 Agent(대리인)이 바로 나 대신 그런 법적인 권한을 행사할 사람이죠. 이 사람은, 나 대신 법적인 일을 대신 진행하는 대리인이기 때문에, 그가 하는 행동에 대한 법적인 책임은 원칙적으로는 나한테 있습니다. 다만 이 대리인이 내가 위임한 권한의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하게 되면, 그 책임은 대리인이 져야 합니다.

거기에 비해서 Trustee는 여러 분들이 이미 잘 아시는 리빙 트러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트러스트를 설립할 때, 이 트러스트가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이 Trustee가 트러스트 안에 들어가있는 자산에 대해서 관리하고 처분할수 있는 법적인 권한(Legal Title 보유자)을 가진 사람입니다. 

트러스트를 설립하는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할수 있는 Beneficiary (수혜자)는 트러스트 자산으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는 권한 (Equitable Title 보유자)을 가진 사람이라면, Trustee는 Beneficiary가 그러한 혜택을 잘 보는데, 중요한 법적인 책임과 동시에 그렇게 하는데 필요한 법적인 권한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Power of Attorney의 Agent (대리인)가 주인을 위해서 어떠한 법적인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은 주인의 법적인 권한을 배경에 두고 액션을 취하지만, Trust의 Trustee는 Trustee로서 주어지는 자기 자신의 법적인 권한을 직접 사용해서 액션을 취한다는 면에서 Trustee의 권한이 보다 포괄적이고 강력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바와 마찬가지로 트러스트의 주요 기능중에 하나로 트러스트 설립자가 사망했을 때 그 유가족이 Probate를 피한다는 기능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기능은 설립자 사망을 전제로 한, 즉 설립자 사후에만 권한을 행사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리빙 트러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트러스트의 Trustee는 그 역할을 설립자 본인이 하든 가족이나 제 3자가 하든지 간에  설립자가 살아있는 동안에도 이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설립자가 법적으로 불구가 되거나 사망하면 후계자 Trustee로 지정된 사람이 그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가야 겠지요.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특히나 설립자가 살아있지만 불구가 되는 상황이라면, Power of Attorney의 Agent(대리인)이나, Trust의 Trustee의 역할이 겹쳐 보일 수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되는 건데요, 위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두 직책의 권한 행사를 하는 외관은 비슷해 보이지만 직책의 근본적인 Power의 뿌리는 상당히 다르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Power of Attorney 의 Agent 대리인은, 그 주인이 사망하게 되면 대리인의 법적인 권한도 자동 소멸되지만 Trustee는 원래 트러스트 설립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계속 법적인 권한을 행사하면서 설립자가 원했던 궁극적인 목적 (즉, 성공적인 상속)이 빠짐없이 달성될 때까지 관리 및 집행을 할 권한과 의무를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다릅니다.

단지 Power of Attorney는 그 편의성 때문에 주인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몸이 불편하건 불구가 되건 해외에 가서 사인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건 어떤 상황이라도 주인을 대신해서 Agent (대리인)이 법적인 일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살아있는 동안 가장 기본적인 상속 계획서 (Estate Planning)문서로서 널리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러한 Power of Attorney조차도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대리인 역할을 통해 나를 도와줘야 할 사람이 법원에 가서 법원 절차를 통해 그러한 권한(Guardianship/Conservatorship)을 받아와야 하는데 그 과정은 물질적인 정신적인 비용뿐 아니라 나를 도와 주려는 그 사람(주로 가족이 되겠지요)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매년 법원에 Report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큰 부담을 내 평생 지게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Probate 피하려고 하는 것처럼  Guardianship/Conservatorship을 부담스러워 하며 그러기에 Power of Attorney 서류는 내가 살아 있는 노후 기간 동안 중요한 서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678-770-3050 / info@ikkimlaw.com

김인구 변호사
김인구 변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