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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전설' 퀸시 존스 별세…향년 91세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4-11-05 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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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명반 ‘스릴러’ 등 제작…그래미 28번 수상

영화 ‘컬러 퍼플’ 만들며 오프라 윈프리 캐스팅…윌 스미스 배우 데뷔작 제작도

영화 '뿌리'로 에미상 수상, 아카데미상 두 차례 수상

 

미국 팝 음악계의 거장 퀸시 존스가 3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의 홍보 담당자인 아널드 로빈슨은 그가 이날 밤 LA의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그의 별세는 "우리 가족에게 엄청난 상실이지만, 우리는 그가 살았던 위대한 삶을 기린다"며 "그와 같은 인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의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존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다재다능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자로 평가된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명반으로 꼽히는 '오프 더 월'(Off The Wall) '스릴러'(Thriller) '배드'(Bad) 등을 프로듀싱했다.

아프리카 구호를 위한 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가 포함된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USA for Africa)도 만들었다.

1933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와 함께 워싱턴주로 이사한 뒤 10대부터 본격적인 음악가의 삶을 시작했다.

14세 때 시애틀의 클럽에서 전설적 음악가 레이 찰스와 밴드 활동을 하며 트럼펫을 연주했고 그 뒤 보스턴, 뉴욕으로 진출해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쳤다.

1958년 프랭크 시나트라를 만나 1984년 그의 마지막 앨범인 'LA 이즈 마이 레이디'(LA Is My Lady)까지 함께 작업을 했고, 클리퍼드 브라운, 듀크 엘링턴 등 다른 유명 재즈 아티스트의 앨범을 작업하면서 더욱 명성을 쌓았다. 

그는 프로듀서뿐 아니라 뮤지컬, 영화음악, TV 프로그램 제작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특히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와 영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을 공동 제작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 그가 시카고의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하던 오프라 윈프리를 배우로 직접 캐스팅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는 '컬러 퍼플'의 성공을 토대로 1990년 영화·TV 프로그램 제작사 '퀸시 존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 제작사에서 만든 148부작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세스 오브 벨 에어'(The Fresh Prince of Bel-Air)는 그의 가장 큰 흥행작 중 하나다. 이 작품은 래퍼로 활동하던 윌 스미스의 배우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또한 미디어 회사인 '퀘스트 방송'(Qwest Broadcasting)을 세웠고, 1993년 미국 잡지 타임과 협력해 흑인음악 잡지인 '바이브'(Vibe)를 창간했다.

존스는 비욘세·제이 지(각 88차례)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0차례에 걸쳐 그래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 28차례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흑인 노예와 그 후예의 삶을 그린 '뿌리'(Roots)로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두 차례나 아카데미 명예상을 받았다.

그는 생전에 세 번 결혼해 자녀 7명을 뒀다. 배우 라시다 존스도 그의 딸 중 한 명이다.

2018년에는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와 데이트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3일 별세한 퀸시 존스/로이터
3일 별세한 퀸시 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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