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주택시장 둔화… 집 팔기 전 정확한 시세 알아봐야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11-03 10:00:10

주택시장 둔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택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재까지 셀러스 마켓이다. 셀러스 마켓은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보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훨씬 많아 셀러가 집을 팔기에 유리한 시장 조건 갖춰진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주택 시장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 거래가 예전만 못하면서 이전과 같은 초강력 셀러스 마켓에서 바이어에게 유리한 시장 조건도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지역이 셀러스 마켓 영향권이지만 일부 지역은 상황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전과 다른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 온라인 재정정보 업체 고우뱅킹레잇닷컴이 셀러가 집을 팔고‘아차’하며 깨닫는 후회 사례를 알아봤다. 

 

 모기지 이자율^인플레에 판매 전략 바뀌어

‘싸게 판 것·부족한 협상’등 후회 사례 늘어

 

◇ 정확한 시세 좀 알아볼걸

부동산 정보 업체 클레버 리얼에스테이트가 작년과 올해 집을 판 셀러 6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약 44%가 적절한 시세 산정 작업을 거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이 같은 답변은 에이전트 없이 집을 판 이른바 ‘FSBO’(For Sale By Owner) 셀러 중 많았고 리스팅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은 셀러 중에도 시세 확인을 하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모기지 대출을 받는 바이어의 경우 대출 승인 절차상 반드시 외부 업체를 통한 시세 감정 평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셀러도 집을 내놓기 전 적절한 리스팅 가격 산정을 위해 시세 확인 작업을 거치는 것이 권유된다. 시세 확인 없이 집을 내놓으면 너무 낮은 가격에 집을 팔거나 반대로 높은 가격 때문에 집이 안 팔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 너무 싸게 팔았나 봐

셀러스 마켓에서 바이어스 마켓으로 변환하는 시기에는 리스팅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파는 것이 여러모로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바이어의 협상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여러 불리한 조건을 집을 파는 셀러가 늘고 이에 따른 후회가 나올 수밖에 없다. 집을 파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판매 수익인데 작년 셀러 중 제값을 받지 못한 것을 후회한 셀러가 많았다.

리스팅 에이전트를 고용한 셀러 중에서도 약 4분의 1이 매매 가격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약 21%의 셀러는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판 것이 아쉽다는 후회를 내놓았다. 또 약 28%의 셀러는 매매 가격을 포함, 여러 매매 조건이 바이어 측에 유리하게 진행된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FSBO 셀러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FSBO 셀러 중 약 21%가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팔았고, 약 24% 바이어에게 유리한 거래였다고 답했다. 

◇ ‘밀당’ 더 했어야 했는데

주택 매매 절차는 매매 조건 합의를 위한 이른바, ‘네고’의 연속이다. 치열한 네고를 통해 각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끌어 내야 매매 계약이 성사되고 결국 거래도 마무리된다. 일반적으로 주택 매매 경험이 적은 FSBO 셀러이 협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리스팅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판 경우도 에이전트의 협상력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FSBO 셀러 중 약 18%는 집을 파는 과정에서 협상력에 한계를 느끼고 주택 매매가 완료된 뒤에야 조금 더 강하게 밀어붙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리스팅 에이전트를 고용한 셀러 중에서도 무려 3분의 1은 에이전트가 셀러에게 유리한 조건이 성사되도록 협상력을 발휘했어야 했다고 협상 노력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 너무 많이 양보한 것 같아

셀러스 마켓이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셀러 양보 조건’(Concession)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바이어 측 클로징 비용을 일부 부담하거나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기 위한 ‘바이다운’ 비용 부담 등이 대표적이고 에스크로 기간 연장, 수리비 제공 등으로 다양하다. 이 모든 양보 조건은 결국 셀러 측 비용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주택 판매 수익을 낮추는 요인이다. 

주택 시장 상황이 서서히 변하면서 바이어에게 너무 많이 양보한 것을 후회하는 셀러도 늘고 있다. FSBO 셀러 중에서는 약 18%가 너무 많은 조건을 양보한 것 같다며 후회했고 리스팅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판 셀러 중 원치 않는 양보 조건을 수락한 것을 후회한 셀러가 28%로 오히려 더 많았다. 

◇ 오퍼 몇 개 더 받아볼 걸

FSBO 셀러가 갖추기 힘든 능력이 바로 마케팅 능력이다. 적절한 매물 마케팅 능력과 전략이 있어야 더 많은 바이어에게 노출되고 최대한 많은 오퍼를 받을 수 있다. 오퍼를 많이 받을수록 더 높은 가격과 유리한 조건을 집을 팔 가능성도 커진다. 

FSBO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지난해 집을 판 FSBO 셀러 중 약 24%는 기대만큼의 충분한 오퍼를 받지 못하고 집을 판 것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비해 리스팅 에이전트를 고용한 셀러 중에서는 약 19%가 오퍼를 더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 고쳐서 내놨어야 했는데

집을 내놓기 전 적절한 수리나 리모델링을 실시하면 주택 가치가 상승해 집이 높은 가격에 팔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집이 빨리 팔리는 셀러스 마켓 시기에는 주택 수리에 적극적인 셀러가 줄기 마련이다. 리스팅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판 셀러 중 약 3분의 1, FSBO 셀러 중에서는 약 21%가 수리나 리모델링 실시 없이 집을 팔아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다. 

수리나 리모델링이 필요 없는 매물의 경우 ‘홈 스테이징’을 통해 가격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홈 스테이징은 가구 재배치나 인테리어 소품 활용을 통해 매물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다.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약 20%의 에이전트가 홈 스테이징을 실시하면 매물 가치가 1%~4%에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답했고, 약 48%는 집을 빨리 파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집을 판 셀러 대부분은 홈 스테이징에 대해 몰랐거나 비용 부담 때문에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후회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노스캐롤라이나는 승리…NYT·WP, 트럼프 승리 가능성 언급해리스, 북부 경합주 3곳서 이겨야 '승산'…대도시 개표 주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2024 대선 조지아 한인후보 현황 연방하원 도전 유진철 후보는 낙선귀넷 커미셔너 민주 후보 모두 당선 2024년 선거에서 조지아에서 주하원으로 출마한 샘 박(민주) 후보와 홍수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트럼프 득표율 51.9% 기록…해리스는 47.4%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종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미 동부지역 전체에서 아시아계로 첫 연방 상원 진출 기득권 혁파 이미지로 승부…TV토론 중 비틀거리는 경쟁 후보 챙겨주기도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트럼프 '절반 개표' 조지아 리드…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등서 초반 앞서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선거인단 트럼프 95명, 해리스 35명 확보  5일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1만 달러 후원금 지원 대통령 평생 공로상 전달  5일 도라빌에 위치한 강남일식에서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은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에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귀넷 등 주 전역 최소 12곳서 FBI “배후에 러시아 가능성” 47대  대통령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에서는 다수의 투표소에서

'해리스냐 트럼프냐'…전국서 투표 순조롭게 진행

동부시간 오후 6시부터 개표 시작당선 확정엔 시간 걸릴 듯연방 상원·하원 선거도 같이 진행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오전 대다수의 주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사용에 영향 미쳐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 임산부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4,338명의 임산부에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