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하와이서 위안부 피해 기록 발견돼

미국뉴스 | 사회 | 2024-11-01 08:51:06

하와이서 위안부 피해 기록, 발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 기록

 국사편찬위원회의 제2회 사료연구 국제 학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
 국사편찬위원회의 제2회 사료연구 국제 학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

 

“그 소녀들은 그곳에 군대에 의해 이끌려왔다.”

 

태평양 전쟁기에 의료 장교이자 정보 장교로 복무한 일본계 미국인 랠프 옘푸쿠는 과거 ‘위안부 소녀들’을 심문한 내용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1993년 변호사인 테드 쓰키야마와 만난 그는 인터뷰에서 일본 측이 ‘위안부’에 관해 군이 관여하지 않은 것처럼 하지만, 소녀들이 당시 ‘군대에 의해’(by the Army) 왔다고 했다. 하와이의 일본문화센터 도키오카유산자료센터가 보관하고 있는 참전군인 구술사 자료 속 내용이다.

 

위안부 관련 기록을 비롯해 하와이에 남아있는 다양한 사료로 한인 이주의 역사와 일상, 연대 등을 재조명하는 학술행사가 하와이 현지에서 열렸다. 국사편찬위원회와 하와이대 한국학센터는 지난달 30∼31일 하와이대에서 연 ‘제2회 사료 연구 국제 콜로키엄’에서 지난 2년간 조사한 한국사 관련 자료를 소개했다.

 

하와이대 연극공연학과 박사과정인 레드너-석은빈씨는 위안부 문제를 연구한 최초의 미국 학자로 평가받는 앨리스 윤 채의 자료와 테드 쓰키야마 문서 등에 주목했다. 앨리스 윤 채는 1990년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수년간 글을 쓰고 연구한 학자다.

 

후손이 2014년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 기증한 자료는 영어 책자와 일본어 책자, VHS 테이프 등 총 140여 점으로, 피해 당사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녹음한 증언도 포함돼 있어 가치가 높다. 레드너-석은빈씨는 “한국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동시적으로 수집한 자료”라며 “북미 학계의 초기 연구를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군으로 전쟁에 참여한 군인이 남긴 위안부 관련 증언도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자료는 일본 정부나 일본 우파 시민 단체, 또는 해외 일본계 단체들에서 나타나는 위안부 피해 축소나 부정론에 대응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장 인기 많은 조지아 신생아 이름은?
가장 인기 많은 조지아 신생아 이름은?

여아- 샬럿∙올리비아 공동 1위남아-리암 1위 테오도어 '껑충' 샬럿(Charlotte)과  올리비아(Olivia) 그리고 리암(Liam)이 지난해 조지아에서 태어난 여아와 남아

라이프케어 개원 1주년 어버이날 행사
라이프케어 개원 1주년 어버이날 행사

200여 어르신에 함박 웃음 선사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대표 김수경)는 16일 둘루스 센터에서 어버이날 및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어르신

총영사,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포 초청 만찬
총영사,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포 초청 만찬

서상표 총영사는 지난 14일 기덕영 황해도지사 등 행안부 이북5도위원회 출장단 및 동남부 이북 5도민회 정광일 회장 등 동포들을 관저로 초청하여 미 동남부 지역의 이북5도민 현황과

뇌사 임산부도 낙태 금지… 심장박동법 재논란
뇌사 임산부도 낙태 금지… 심장박동법 재논란

30대 산모 세달째 생명유지장치병원 “낙태금지 예외사항 아냐”가족 “결정권 박탈 당해…고통” 뇌사판정을 받았지만 심장박동법 규정으로 인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한 임산부의

과테말라 다일 센터 개원...애틀랜타 후원 결실
과테말라 다일 센터 개원...애틀랜타 후원 결실

길거리 봉사에서 센터 마련 입주유성재 원장 애틀랜타 방문 보고갚아야 할 잔금 많아 후원 기다려 과테말라 다일공동체 유성재 원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후원자들을 만나 센터 건립에 대한

조지아 고용시장 경기침체 우려 속 ‘견고’
조지아 고용시장 경기침체 우려 속 ‘견고’

실업률 11개월째 3.6% 유지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의 영향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조지아 고용시장은 아직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5일 조지아

박은석 씨,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단독 입후보
박은석 씨, 제36대 애틀랜타한인회장 단독 입후보

15일 입후보 마감, 단독 후보 확정22일 찬반투표 과반 찬성으로 당선 제36대 애틀랜탄 한인회장 선거는 박은석 후보의 단독 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22일 찬반투표로 당선 여부

귀넷 카운티 ‘무더기’ 주민투표
귀넷 카운티 ‘무더기’ 주민투표

올 11월-로렌스빌시 확대 합병안 등내년5월- 귀넷 스쿨텍스 감면 확대안 올해 11월과 내년 5월 귀넷에서는 5건의 주민투표가 실시된다.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14일 귀넷 카운티와

둘루스서 철로에 누워 있던 청소년 참변
둘루스서 철로에 누워 있던 청소년 참변

지나던 열차에 치여 사망  철로에 누워있던 청소년이 지나던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과 철도회사인 노폭 서던사에 따르면 사고는

출생시민권 폐지 일부 허용되나
출생시민권 폐지 일부 허용되나

연방대법원 심리 개시미 전역 효력 중지 속28개주 금지 가능 우려 5일 연방 대법원에서 출생시민권 관련 심리가 시작된 가운데 시위대가 폐지 반대를 외치고 있다. [로이터] 연방 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