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국서 평균 소득으로 집 사기 힘들어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10-14 12:08:02

평균 소득,집 사기 힘들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치솟는 집값, 소득 정체

가구 3분의1만 재정능력

 

미국에서 평균가격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소득 8만7,640달러가 필요하지만 평균 소득은 7만3,164달러에 불과해 20%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3분기 기준, 평균 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재정능력을 가진 가구가 33.5%로, 직전분기 34.7% 대비 소폭 낮아져 집 사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분기 전국 평균 주택 중간 가격(36만5,000달러)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6.6% 인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 구매력이 개선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로는 집값 상승폭이 임금 상승폭을 여전히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578개 주요 카운티 중 71.1%에 해당하는 411개 카운티는 집값 상승폭이 임금 상승폭을 상회했다. 남가주 LA와 오렌지, 샌디에고 카운티와 시카고 카운티 등이 대표적이다.

 

조사 결과 전국에서 주택 소유가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는 북가주의 샌타크루즈 시가 꼽혔다.

 

샌타크루즈의 경우 집값이 연소득의 108.5%에 달해 사실상 고소득층을 제외하면 집을 사기가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샌타크루즈 외에는 뉴욕 킹스 카운티(108%)와 하와이주 마우이(103.6%), 북가주 마린 카운티(100.6%), 중가주 샌루이스 오비스포(97.5%) 등이 탑5에 포함됐다.

 

LA와 샌디에고 카운티는 각각 72.6%와 71.9%로 조사돼 가구 3분의 2 이상이 집을 구하기 힘들다. 실제로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LA와 샌디에고의 주택구입 능력지수는 전체 가구의 각각 13%와 11%에 불과하다.

 

주택 구매를 위한 연소득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나누면 북가주 샌마태오 카운티가 38만4,882달러로 가장 높았고 37만1,140달러의 뉴욕시 맨해튼과 36만69달러의 북가주 샌타클라라, 32만8,530달러의 북가주 마린 카운티, 31만5,157달러의 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부동산 정보매체 아톰의 조사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 이상인 미국 내 46개 카운티 중 2024년 3분기 중간가격이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미시건주 디트로이트가 속한 웨인 카운티로 연간 12.3% 상승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가 있는 서포크 카운티가 12.1% 올라 그 뒤를 이었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카운티가 11.8% 상승해 세 번째로 오름세가 컸다.

 

2023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중간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인구 100만명 이상의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가 있는 알라메다 카운티로 12.8% 내려갔다. 텍사스주 오스틴이 있는 트래비스 카운티는 4.3% 하락해 두 번째로 내림세가 컸고, 하와이주 호놀룰루 카운티(3.9%↓), 텍사스주 콜린 카운티(플라노)(1.9%↓), 뉴욕주 맨해튼이 속한 뉴욕 카운티(0.6% ↓) 순서로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주택 업계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 예상된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은 주택 구입자와 재정 부담을 한층 완화시켜줄 수 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