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주택 소유주… 순자산 1950년대 이후 최대

미국뉴스 | 경제 | 2024-10-09 09:26:32

주택 소유주,순자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집값 급등이 주요 요인

2분기 에퀴티 72.7%

 

 주택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주택 소유자들의 에퀴티 비율이 올해 2분기 기준 72.7%로 195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주택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주택 소유자들의 에퀴티 비율이 올해 2분기 기준 72.7%로 195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주택 소유주들의 순자산(자기자본) 비율이 1950년대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증가했지만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워낙 가팔랐던 데다 일부 베이비붐 세대가 모기지를 완전히 상환함에 따라 주택 소유주의 에퀴티를 포함한 순자산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최신 금융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의 부동산 가치에서 모기지 빚을 뺀 에퀴티 비율은 올해 2분기 72.7%를 기록해 지난 195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소유자의 에퀴티는 10년 전의 3배인 35조1,000억달러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전문 업체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 지아이 시우는 “모기지가 계속 증가했지만 주택 가격은 더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여 주택 소유주의 에퀴티, 나아가 순자산 비율이 확대된 것”이라며 “주택 수요증가와 매물 부족으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 주택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택 시장의 시장가치는 48조2,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보다 8% 증가한 것이며, 10년 전 모든 주택 시장 총가치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3분기 모기지 대출 규모도 13조1,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주택 판매가 부진한 상태를 유지해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고금리와 신규 주택건설 부족에 따라 주택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모기지 부채는 1년 전보다 3%, 10년 전보다 40% 증가에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주택 에퀴티 비율에 대해 주택 가격의 상승과 함께 일부 베이비붐 세대가 모기지를 전액 상환함에 따라 완전히 소유된 주택 비율 증가 현상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유 주택의 약 40%가 모기지가 없는 주택으로, 이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리얼터닷컴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평균 에퀴티는 약 26만7,000달러에 달한다며, 설사 주택 가치가 일부 하락하더라도 주택 소유자에게 상당한 완충 장치를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리얼터닷컴은 “주택 가격이 하룻밤 새 10% 하락하더라도 총 주택 소유자의 에퀴티 비율은 69.7%로 지난 2021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주택 가격이 20% 하락하면 자기 자본 점유율은 2019년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평균 에퀴티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주택 시장에서 주택 소유자들의 강력한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주택 가격이 일부 하락할 경우 기존 주택 소유자들보다는 가장 최근에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