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오비맥주, 신세계 ‘제주소주’ 품었다… 글로벌 K소주 진출

미국뉴스 | 경제 | 2024-09-19 08:43:23

오비맥주, 글로벌 K소주 진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세계, 인수 8년 만에 재매각

 

 

 

오비맥주가 신세계 L&B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해 소주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 음료의 양강 구도인 국내 소주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비맥주는 국내 소주 시장을 넘어서 제주소주의 해외 수출 노하우를 기반으로 K소주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신세계그룹 계열 주류 전문기업인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제주소주를 인수한다. 오비맥주는 제주소주 생산 용지와 설비, 지하수 이용권 등을 양도받는다. 오비맥주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자회사다.

 

최근 들어 오비맥주는 소주 시장 진출을 위해 잠재적인 매물을 탐색해 왔다. 엔데믹 이후로 시작된 ‘헬시트레저(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트렌드)’ 열풍에 ‘음주족’들이 줄며 맥주 시장이 점차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켓링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조2462억원이었던 맥주 시장은 지난해 3조9297억원으로 7.5%가 감소했다.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도 47.2%에서 지난해 46.75%까지 줄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경우 일찌감치 헬시트레저 열풍에 맞춰 제로 슈가나 저도수 소주를 출시하며 맥주시장의 실적 감소 방어에 나섰다. 또 과일 소주 등을 수출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힘을 실었다. 그러나 오비맥주는 맥주 카테고리에 국한된 사업 모델로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오비맥주는 제주소주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K소주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0년 만에 1억달러(약 1340억원)를 넘어섰다. 제주소주가 소주 위탁생산(ODM)을 통해 수출을 지속해온 만큼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오비맥주의 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카스의 수출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면서 국내 소주 시장의 양강 체제가 무너질지 주목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지난해 기준 소주 시장 점유율은 하이트진로 59.8%, 롯데칠성음료 18%다. 이어 무학(좋은데이) 8%, 금복주(맛있는참) 4.1%, 대선주조(대선) 3.3%가 뒤를 잇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0년 이후 참이슬, 처음처럼 등 ‘전국구 소주’가 지방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지역 소주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당장 오비맥주가 제주소주를 인수했다고 해서 소주 시장 판도가 변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비맥주가 소주 시장까지 진출을 결심한 것은 결국 ‘소맥(소주+맥주)’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라면서도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플랫폼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박시진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션아가페, 귀넷 셰리프국에 사랑의 점퍼 전달
미션아가페, 귀넷 셰리프국에 사랑의 점퍼 전달

한인 자선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는 9일 귀넷 셰리프국을 방문해 키보 테일러 셰리프에게 사랑의 점퍼 50벌을 전달했다. 이 점퍼들은 귀넷에서 어려움을 겪는 홈리스들에게 전

"25만달러 내라"....애틀랜타 시장 취임식 논란
"25만달러 내라"....애틀랜타 시장 취임식 논란

최고등급 후원자에 거액 요청"쉽게 재선했으면서..."비난↑   2기 취임을 앞두고 있는 안드레 디킨슨 애틀랜타 시장이 호화 취임식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고등급 후원자들에게 25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

애틀랜타한인회·코페재단 합동 송년회한인회와 코페재단 합동 송년회가 12일(금)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열린다. 오후 5시 30분 이사회, 6시 총회, 6시 30분 식사, 오후 8시

스쿨버스 잇단 추월...웨이모 중단 요구 '빗발'
스쿨버스 잇단 추월...웨이모 중단 요구 '빗발'

웨이모 소프트웨어 리콜 결정 불구GA지도자들"운행 당장 중지해야"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운행 차량이 잇따라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추월하는 일이 벌어지자 조지아 지도자급

실업급여 부정수령 현직 주의원 '쇠고랑'
실업급여 부정수령 현직 주의원 '쇠고랑'

"1만8천달러"...본인은 무죄 주장 팬데믹 기간 동안  약 1만8,000달러의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수령한 혐의로 현직 주의원이 체포됐다.연방검찰 애틀랜타 지부는 8일 보도자료를

흑인여성 사업가 "은행서 인종차별" 파문
흑인여성 사업가 "은행서 인종차별" 파문

아메리스 뱅크 알파레타 지점 어카운트 퍠쇄·데밧카드 중지해명 요구하자 원론적 답변만 애틀랜타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흑인 여성이 알파레타의 한 은행에서 인종 차별을 겪은 사연이 알려

고선재단, 비영리 단체 25곳에 30만 달러 지원
고선재단, 비영리 단체 25곳에 30만 달러 지원

고석화 BOH 명예회장 설립 재단기금 500만→1000만 달러 확충 고석화(사진)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과 부인 고 고정옥 여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고선재단(Koh Charitable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스탠포드 대학교는 높은 학비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능력이 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이유로 교육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이념 아래,

한국발 무증빙 해외송금한도 10만달러로 제한
한국발 무증빙 해외송금한도 10만달러로 제한

업권별 단절된 외환망 통합핀테크 등 ‘송금 샤핑’ 차단 내년 1월부터 별도 증빙 없이 한국에서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연간 무증빙 외환 송금 한도가 업권 구분 없이 10만달러로 일

체포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공개
체포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공개

국토안보부, 1만여건 체포 기록 게시이름, 출신국가별, 주별로 확인뉴욕주 142명·뉴저지 109명…한인 5명 8일 연방국토안보부가 공개한 불체자 검색 웹사이트 화면. <Wo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