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본격 양산 앞둬
리비안,공장건설 무기한 중단
조지아가 미국 내 전기차 제조공장 허브로 등장하고 있다.
AJC는 16일 조지아가 전기차 판매 둔화라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아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5년 전 조지아를 ‘세계 e-모빌리티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뒤 전기차 제조시장 부분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비영리 단체 E2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채택 이후 전기차 산업 부분에서 153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11억의 노스캐롤라이나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신문은 이르면 10월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하는 현대 메타플랜트를 언급하며 조지아 전기차 산업이 도약을 위한 본격 시동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50억 달러 규모의 리비안 전기차 공장 개발은 6개월 전에 중단된 이후 공사 재개일정이 발표되지 않는 등 현대와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 메타플랜트 경우 이미 시험차량을 생산하는 한편 17개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총 27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달 5일에는 리버티 카운티에서 차축과 제동 시스템을 생산하는 새한 오토 조지아가 오픈했다. 최근 불거진 공장용수 공급 문제도 무난히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리비안은 2024년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올해 3월부터 공사는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그룹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개발 중인 리비안의 미래형 크로스오버 차량 R2 예약이 늘고 있어 공장 건설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 시기는 불확실하다.
전기차 판매 감소와 리비안 공장 건설 지연 등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정부는 향후 조지아가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펫 윌슨 조지아 경제부 장관은 “이런 장애는 이미 예상했었던 것들”이라면서 “이미 주 전역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조지아는 전기차 산업의 최전선에 있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