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 후 48시간 동안 24명 체포
대부분 테러 위협 혐의…구치소 수감
4일 발생한 애팔래치고교 총격 사건 이후 조지아 북부 지역에서 최소 30여명이 넘는 10대 청소년들이 학교 위협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 청소년 사법국(DJJ)는 11일 저녁 11얼라이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팔래치 고교 총격 사건 후 48시간 동안 모두 24명의 10대 청소년들이 학교 위협 혐의로 체포됐다”고 확인하면서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포함 현재까지 학교위협 혐의로 체포된 10대 청소년들은 조지아 북부지역에서만 최소 30여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10대 청소년들은 현재 메트로와 게인즈빌, 마사 글레이즈, 디캡 및 락데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DJJ 관계자에 따르면 체포 후 구속 수감 중인 10대 청소년 대부분은 테러 위협 혐의가 적용됐다. 체포된 10대 청소년들의 신상명세와 지역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11일 트룹 카운티 당국은 지역 경찰당국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학교 테러 위협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카운티 당국자는 애팔래치고교 총격사건 이후 관내에서 모두 4건의 학교테러위협이 적발됐고 그 중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앞서 9일 라그란지 경찰은 지역내 11개의 학교에 테러 위협을 한 혐의로 15세 소년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본지 9월11일 보도>
학교테러 위협과 관련 조지아 수사국 관계자는 “학교 위협 혐의자는 단순 협박일 경우라도 중범죄자로 취급돼 범죄 기록과 징역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성년자라도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게 되고 범죄 성격에 따라 성인으로 기소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