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금단의 땅’호기심 여행 자칫‘목숨도 위험’

미국뉴스 | | 2017-06-19 18:18:28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4명 억류상태로 중노동에 고문 사례도

국무부 방문자제 요청… 여행금지 여론 고조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나 귀국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 북한 정권의 잔학성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을 계기로 특히 미주 한인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북한 방문 및 여행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한인 미 시민권자 3명과 캐나다의 임현수 목사 등 4명이 여전히 억류돼 있는 가운데 이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웜비어에게는 무슨 일이

모험을 좋아해 북한을 찾은 멀쩡했던 대학생 웜비어가 심각한 뇌손상을 당해 거의 식물인간 상태로 돌아오자 북한에서 억류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려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상태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는 지난 14일과 15일 언론 인터뷰 및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아들이 북한에서 ‘짐승취급’과 학대를 당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앞서 2009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43일 만에 풀려난 미 시민권자 선교사 로버트 박씨는 북한에서 끔찍한 고문을 당해 죽여달라고 애원한 사실을 밝히는 등 신체적 폭력을 호소한 사례도 없지 않다. 지난 1996년 억류됐던 미국인 에반 헌지커는 풀려난 지 한 달도 안 돼 자살하기도 했다.

■북한 억류 사례는

현재 북한 당국에 붙잡혀있는 미국인은 김동철 목사와 김상덕 교수, 김학송씨 등 모두 한인 시민권자들이다. 여기에 캐나다 한인 임현수 목사도 2년 넘게 북한에서 복역하고 있는 등 북미주 지역 한인들 4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상태다.

김동철 목사는 지난 2015년 10월 나선경제무역지대에서 군사 자료가 든 USB를 건네받았다는 이유로 붙잡혀 지난해 4월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받았다.

또 평양과학기술대에서 한 달간 초빙 교수로 강의를 마치고 출국하려던 김상덕 교수도 역시 2015년 10월 적대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 이어 올해 6월에는 평양과학기술대 운영 관계자로 사업을 하던 김학송씨가 역시 적대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억류됐다.

캐나다 한인인 임현수 목사는 1997년부터 18년간 북한에 100여 차례 드나들며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 지원사업을 펼쳤으나 2015년 1월 북한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다가 체포돼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국적자는 모두 13명으로, LA 출신 여기자 유나 리씨와 로라 링, 그리고 북한에서 15년의 노동교화형 선고받고 2년 가까이 억류돼 있다 지난 2014년 석방된 케네스 배씨, 2010년 억류됐다가 7개월여만에 풀려난 아이잘론 말리 곰즈 등이 있다.

■북한 여행 금지 여론 커져

웜비어의 비극에 대해 미국 내 여론이 들끓으면서 미국인의 북한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시민권자들의 북한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 시민’의 신변에 심각한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 현실화한 데다, 현재도 미 시민권자 한인 3명이 여전히 억류돼 있는 상황에서 언제 위험한 일이 생길지 모를 북한 여행을 자유롭게 놔둘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방 진영에서 북한을 찾는 여행객은 연간 5,000여 명 수준이다. 지난 2013년 6,000여 명까지 늘었다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맞물려 다소 감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약 1,000명이 미국인으로 추정되며, 이와 별도로 교육적·인도주의적 지원 목적으로 최소 수십 명에서 최대 수백 명이 북한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북한여행은 이색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수요와 맞물려있다. ‘금단의 땅’을 밟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소한 경범죄만으로도 북한 당국에 억류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연방 의회에서도 북한 여행 금지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지만, ‘연방정부가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논리가 변수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 국무부는 현재 미국 시민들에게 북한 여행을 삼갈 것을 요청하는 여행 경보만 주기적으로 발동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애덤 쉬프 의원 등은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돼 ‘협상 카드’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관광 목적의 북한 여행은 전면 금지하고 그 이외의 방문객에 대해서는 정부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여행통제법’을 지난달 발의하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9·11테러 생존자 암발병 급증

치료 지원 5년간 3배로 늘어 9·11 테러 당시 유독물질에 노출된 생존자들 가운데 암 발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의료비 지원을 받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약 3배로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쇼’ 공화 전당대회 텍사스서 개막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쇼’ 공화 전당대회 텍사스서 개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단독 정치쇼’가 될 전망인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9일 텍사스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개막했다. 대통령 선거에 앞서 각 정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DHS, 이민자 금융정보교 통단속과 결합 추적“사생활 무차별 감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개인의 금융정보를 이민단속에 활용하고, 이를 경찰의 교통단속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단속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인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8일 밤 뉴욕 맨해튼의 밤하늘을 향해 옛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두 줄기의 ‘트리뷰트 인 라이트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니치 선정 2027 순위2위는 미시건·3위 버지니아데이비스 14위·어바인 21위 UCLA가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교로 선정됐다. 대학 평가기관 니치(Niche)가 발표한 ‘2027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은행 사칭 전화·문자 급증5명 중 2명이나 사기 노출매년 피해규모 수십억 달러‘누구도 안전하지 않다’지적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금융사기도 갈수록 정교하고 교묘해지고 있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 9·11 참사에 스러진 한인 희생자들26세 청년부터 두 살 딸 둔 아버지까지남겨진 가족들 사반세기의 세월 견뎌한인 젊은이들의 꿈 속속‘장학사업’으로“기억하는 한 그들의 레거시는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전년대비 19% 큰 폭 줄어거래 건수까지 14% 위축고가·매물부족 수요 부진플로리다·가주‘탑2’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 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택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 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아이폰18프로 등도 공개내달 16일부터 예약구매  9일 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이 애플의 첫 접이식 폰인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로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연방국무부가 중국 본토에 대한 여행 주의보(Travel Advisory)를 발령했다.국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자국민에게 중국내 자의적 법집행과 부당한 구금, 출국금지 조치 등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