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미국뉴스 | | 2026-09-10 09:29:58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은행 사칭 전화·문자 급증

5명 중 2명이나 사기 노출

매년 피해규모 수십억 달러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지적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금융사기도 갈수록 정교하고 교묘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어색한 문장이나 수상한 링크가 사기의 대표적인 신호였지만 이제는 실제 은행 직원과 구별하기 어려운 AI 음성, 가짜 고객센터, 금융기관을 그대로 흉내 낸 문자와 웹사이트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경계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은행 직원을 사칭해 AI로 목소리를 복제한 전화나 음성 메시지가 소비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AI 금융사기로 꼽혔다.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실제 은행에서 걸려온 것으로 믿게 만든 뒤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일회용 인증번호 등을 요구하거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돈을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며 송금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근 크레딧 원 뱅크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같은 불안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명 중 2명 이상이 AI를 이용한 금융사기를 직접 경험했거나 사기에 노출될 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약 84%는 AI 금융사기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융 관련 행동을 한 가지 이상 바꿨으며, 절반 이상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AI 금융사기는 단순히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실제 금융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2025년 신고한 전체 사기 피해액은 약 159억 달러에 달했다. FTC에 접수된 사기 신고만 약 300만건이었다. 신고되지 않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실제 손실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 기업 등을 사칭하는 ‘임포스터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FTC에 따르면 2025년 임포스터 사기로 신고된 피해액만 35억달러로, 2020년 이후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사기가 가장 큰 피해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70%는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연락을 한 차례 이상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 가까이는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공식 전화번호로 은행에 다시 전화해 확인하기 전에는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한 AI 금융사기 유형은 은행 직원의 목소리를 AI로 복제한 가짜 전화나 음성 메시지였다. 약 24%가 이를 가장 두려운 유형으로 꼽았다. 그 다음은 실제 금융기관의 사기 경고처럼 꾸민 가짜 문자메시지로 약 22%가 우려했다.

 

AI 음성사기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신뢰 수단인 ‘목소리’를 악용하기 때문이다. “고객님의 계좌에서 수상한 거래가 발견됐다”, “지금 바로 본인 확인을 하지 않으면 계좌가 잠긴다”,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돈을 다른 계좌로 옮겨야 한다”는 식으로 긴급상황을 만든 뒤 소비자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 방식이다.

 

FBI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에 따르면 2025년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범죄 신고는 약 100만8,600건, 신고된 피해액은 무려 208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피해액은 2024년보다 26% 증가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