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미국뉴스 | | 2026-09-10 09:33:56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 조지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년대비 19% 큰 폭 줄어

거래 건수까지 14% 위축

고가·매물부족 수요 부진

플로리다·가주‘탑2’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 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택가격과 매물 부족, 여전히 높은 모기지 비용 등이 해외 수요를 억누르면서 달러 가치가 다소 약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들의 미국 주택 매입이 급감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2026 미국 주거용 부동산 국제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외국인 구매자들이 사들인 기존주택은 총 453억달러어치로 집계됐다. 직전 12개월의 560억달러보다 1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 건수도 7만8,100건에서 6만7,100건으로 14% 줄었다.

 

이는 NAR이 외국인 주택 거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거래 건수 기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미 전체 기존주택 거래에서 외국인 구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1.7%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전체 외국인 주택 구매의 1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멕시코가 14%, 중국 11%, 인도 9%, 영국 4% 순이었다. 캐나다 구매자는 약 1만700채, 멕시코는 9,400채, 중국은 7,400채, 인도는 6,000채를 각각 매입했다.

 

다만 구매 건수와 실제 투자금액에서는 차이가 컸다. 중국계 구매자는 거래 건수로는 3위였지만 총 구매액은 76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평균 구입가격이 약 10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계 구매자들은 캘리포니아의 고가 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번 NAR 공개 상위 5개국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계 수요가 전통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캘리포니아가 외국인 구매 비중 2위라는 점은 한인 부동산 시장에도 의미가 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주택을 구입한 지역은 플로리다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가 19%로 뒤를 이었고 텍사스 12%, 뉴저지 4%, 조지아 4% 순이었다.

 

캘리포니아는 특히 아시아계 해외 구매자들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NAR은 중국계 구매자들이 캘리포니아의 고가 주택을 집중적으로 구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 밀집지역의 고가 주택시장에도 해외 수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전체 외국인 구매 자체가 감소한 만큼 해외 투자자만을 겨냥한 주택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구매자의 중간 주택가격은 46만5,000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 기존주택 구매자의 중간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체 외국인 구매자의 48%가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미국 전체 기존주택 구매자의 현금 구매 비중 28%보다 20%포인트나 높다.

 

외국인 구매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주택가격과 매물 부족으로 분석된다.

 

달러 가치가 지난 1년간 다소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의 달러 기준 구매력은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미국 부동산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높은 주택가격과 부족한 매물이 이러한 환율 효과를 상쇄했다.

 

NAR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주택 구매 감소가 미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과 방문객 감소 흐름과도 비슷하다며, 달러 약세에도 외국인 주택 구매가 늘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NAR 조사에 참여한 부동산 중개인들은 외국인 고객이 실제 구매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 적합한 매물을 찾지 못한 경우 33%, 높은 주택가격 28% 등을 꼽았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안과 무역정책, 인플레이션 등도 해외 구매자들의 ‘관망세’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미국 주택시장의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은 미국인뿐 아니라 해외 구매자들에게도 똑같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처럼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환율이 유리하게 움직이더라도 수십만~100만달러 이상의 주택을 현금으로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커 해외 수요가 쉽게 확대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한국서 미국 입국할때 에볼라 확인서 의무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오는 11월3일부터 미국행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출발 전 21일 동안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체류하지 않았다는 확인서 제출을 의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직장 건강보험료 ‘폭탄’… 직원 부담 연 7,500달러

가족 보험료는 연평균 2만8,000달러 돌파직원 부담액 9%↑·기업들 비용 전가 가속보험료·디덕터블 매년 올라 근로자‘이중고’ 미국에서 의료비와 건강보험료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기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11월 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숙소 자체 벌금 부과도 금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숙소 주인의 설거지, 침구 정리 등 '지나친' 뒷정리 요구를 금지한다고 2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정맥 확보만 1시간 가까이 걸려…당국자 "혈관 터졌을 수도"사형집행 시도에도 생존한 크리스타 파이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네시주에서 실패로 끝난 사형 집행 과정에서 교정당국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플로리다 신규 매장

20개 주 110개 매장 운영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전국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플로리다주

미, 난방유 비축분 최대 3분의 1 푼다

중간선거 전 ‘연료값 잡기’내달 13일까지 인도 방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솟는 난방유 가격을 잡기 위해 100만 배럴 규모의 비상 난방유 비축분 중 3분의

게티이미지, 연방 파산보호 신청

연말까지 구조조정 단행사진 제공 등 정상 영업 세계적 사진·영상 콘텐츠 업체 게티이미지가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이 무산된 데다 인공지능(AI)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 아시안 비즈니스 포럼 개최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은 아시안비즈니스협회(ABA)와 함께 지난 21일 윌셔 지점에서‘K-Entrepreneur Forum’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한인

오픈AI GPT, 3대 클라우드 모두 사용

구글 ‘모델 가든’ 탑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 ‘GPT’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에도 도입된다. 오픈AI와 구글은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회보장국, 소셜번호 기록 5천만건 대대적 수정

사상 최대 규모 정비“복지 부정수급 차단”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복지급여 부정수급을 차단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관련 기록 약 5,000만건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