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관세·인플레 직격탄… 신차 ‘5만달러’ 시대 도래

미국뉴스 | | 2025-12-02 09:54:44

관세·인플레 직격탄, 신차 ‘5만달러’ 시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구매 연기 등 ‘거래 절벽’

소비자 중고차로 몰리지만

중고차 가격도 3만달러대

EV 공제종료로 판매 타격

 신차 평균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미루거나 중고차 시장에 머물고 있다. 폭스바겐 매장에서 한 직원이 차량을 청소하고 있다. [로이터]
 신차 평균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미루거나 중고차 시장에 머물고 있다. 폭스바겐 매장에서 한 직원이 차량을 청소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자동차 관세에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고용시장 위축 각종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자동차 구매를 미루거나 중고차 시장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달 30일 자동차 딜러와 전문가,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지불할 금액에 상한선을 두기 시작했다. 자동차의 크기를 줄이거나, 신차보다는 중고차, 장기 자동차 대출, 할인 대기 등 이른바 알뜰 소비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9월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인 5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의 신차 평균 가격은 5만80달러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고가 SUV와 트럭, 럭셔리, 전기차(EV) 비중이 늘면서 평균 신차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신차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추락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미국인이 평균 신차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중위 소득 주간은 37.4주로 늘어났다.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를 위해 더 오랜 기간 일해야 함을 뜻하며, 그만큼 구매력이 악화됐음으로 보여준다. 신차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르면서 3만달러 미만의 저가형 신차 모델은 시장에서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천정부지로 오른 자동차 가격의 파고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고차로 눈을 돌리거나 장기 자동차 대출을 받거나 차를 다운사이징 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중고차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2,0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격에 민감한 구매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중고차 가격도 덩달아 올리고 있다.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달 3년된 차량의 평균 거래가가 3만1,067달러로 전년 대비 5% 상승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소형 자동차가 44%의 점유율 차지할 정도로 소형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대출 기간도 증가하고 있다. 신규 대출 가운데 7년 이상의 장기 대출이 22%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대출에서 7년 이상의 장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분기 15.8%, 2019년 13.4%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평균 자동차 할부 상환기간도 70개월대까지 늘어났다. 자동차 할부금액으로 월 1,000달러 이상을 내는 사람도 소비자의 5명 중 1명꼴에 달한다. 신차 구매자의 17.7%가 매달 1,000달러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종료된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는 자동차 업체들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액공제 혜택이 사라지기 전에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3분기까지는 판매 호조를 이어 갔지만, 10월 들어서는 판매 속도가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3년 연속 연간 판매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당초 예상했지만, 올해 판매가 정체되거나 미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계층 간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는 이른바 ‘K자형 경제’가 자동차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산이 늘어난 일부 고소득층은 열선 스티어링 휠, 마사지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춘 SUV와 트럭 등에 큰돈을 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쇼’ 공화 전당대회 텍사스서 개막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쇼’ 공화 전당대회 텍사스서 개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단독 정치쇼’가 될 전망인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9일 텍사스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개막했다. 대통령 선거에 앞서 각 정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ICE 이민단속, 금융 거래까지 뒤진다

DHS, 이민자 금융정보교 통단속과 결합 추적“사생활 무차별 감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개인의 금융정보를 이민단속에 활용하고, 이를 경찰의 교통단속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단속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25년 흘러도 꺼지지 않는 ‘9·11 추모의 빛’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인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8일 밤 뉴욕 맨해튼의 밤하늘을 향해 옛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두 줄기의 ‘트리뷰트 인 라이트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UCLA, 미 전국 최우수 공립대 1위…조지아텍 4위

■니치 선정 2027 순위2위는 미시건·3위 버지니아데이비스 14위·어바인 21위 UCLA가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교로 선정됐다. 대학 평가기관 니치(Niche)가 발표한 ‘2027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AI 발전에 금융사기 갈수록 진화·급증

은행 사칭 전화·문자 급증5명 중 2명이나 사기 노출매년 피해규모 수십억 달러‘누구도 안전하지 않다’지적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금융사기도 갈수록 정교하고 교묘해지고 있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미 역사상 최악 비극의 그날… 25년 뒤 다시 부르는 이름

■ 9·11 참사에 스러진 한인 희생자들26세 청년부터 두 살 딸 둔 아버지까지남겨진 가족들 사반세기의 세월 견뎌한인 젊은이들의 꿈 속속‘장학사업’으로“기억하는 한 그들의 레거시는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미국인 이어 외국인까지 주택 매입 감소…조지아 5번째

전년대비 19% 큰 폭 줄어거래 건수까지 14% 위축고가·매물부족 수요 부진플로리다·가주‘탑2’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입 열기가 크게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주택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화면 열면 영화·유튜브 보는데 최적”

■ 애플 ‘아이폰 듀오’ 출시아이폰18프로 등도 공개내달 16일부터 예약구매  9일 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이 애플의 첫 접이식 폰인 ‘아이폰 듀오’를 살펴보고 있다. [로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국무부, 중국 여행주의보 “부당 체포·구금될 위험”

연방국무부가 중국 본토에 대한 여행 주의보(Travel Advisory)를 발령했다.국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자국민에게 중국내 자의적 법집행과 부당한 구금, 출국금지 조치 등의

미, 캐나다 추가 관세 29일부터 유제품·주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캐나다산 유제품과 주류, 오토바이에 대해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29일부터 수입을 금지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이러한 조처와 관련해 트럼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