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가격할인·마감비용 지원… 건설업계 고객유치 ‘총력’

미국뉴스 | | 2025-11-25 09:39:49

가격할인·마감비용 지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건설사 10곳 중 4곳 할인

65%는 금리인하·비용지원

 

 

 건설업체들이 모기지 금리인하와 가격 할인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주 내 한 주택 신축 단지 전경. [로이터]
 건설업체들이 모기지 금리인하와 가격 할인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가주 내 한 주택 신축 단지 전경. [로이터]

 

건설업체들이 전례없는 인센티브 전쟁에 돌입했다. 주택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초강도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11월 신규 주택 건설사 중 무려 41%가 가격 인하에 나서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인하 폭은 전월과 동일한 6%, 여기에 65%의 건설사가 모기지 금리 인하나 마감비용 지원 등 추가 혜택까지 제공하며 고객 유치 경쟁이 폭발적으로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건설 업계는 모기지 금리가 팬데믹 전보다는 높지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건설업체들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이유는 ‘수요 붕괴’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모기지 금리가 소폭 내려왔지만 금리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2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3%대에 집을 샀던 소비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두 배 이상 높은 원리금을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관세 충격, 인플레이션, 소비 침체, 또 최근까지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이 맞물리며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11월 주택시장지수는 38로, 전월 대비 소폭 오른 수준이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50 아래에 머물러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부정적’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NAHB 회장 버디 휴즈는 “셧다운 장기화와 고용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비자 심리를 짓눌렀다”며 “가격 인하나 금리 보조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많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방정부 셧다운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심화시키는 변수였다. 지난 10월 이후 국가 공식 경제 데이터가 멈추며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됐고, 소비자들은 ‘지금이 집을 살 타이밍인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지난주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며 정부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9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지표의 발표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주택 건설 전망도 흐리다.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디츠는 “노동시장의 약화와 소비자의 재정 부담 증가가 수요 둔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2025년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지난해 100만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6년에는 소폭 반등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만이 존재한다.

 

특히 건설경기의 후행지표로 자주 거론되는 홈디포의 최근 실적 발표가 심상치 않다. 홈디포는 2025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414억달러, 전년 대비 2.8% 증가했음에도 비교점포 기준 매출은 불과 0.2% 상승, 순이익은 예상치에 못 미친 36억달러(주당 3.62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이 큰 규모의 주택개선 프로젝트를 계속 보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홈디포 최고경영자(CEO) 테드 데커는 “소비자 불확실성과 주택시장 압박이 주거개선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체들은 수요붕괴의 파고를 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 든 상황”이라며 “가격 인하, 금리 인하, 마감 비용 지원, 업그레이드 무상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가 남발되는 지금의 상황은 얼어붙은 주택시장이 얼마나 치열한 생존 경쟁을 요구하는지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나탈리가 누구길래…‘문고리 참모’ 논란, 백악관 총력방어

최측근 나탈리 하프 보좌관‘전용기 갈아타기’ 동행 주목트럼프 애착담요’별칭까지“ 나탈리와 여행”야당 저격에백악관 발끈… 트럼프 설전도  지난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CJ, 비비고·뚜레쥬르 앞세워 미국서 승부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위뚜레쥬르 북미매장 205개 K-푸드가 이색 음식에서 일상적으로 즐기는 식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CJ그룹의 미국 식품·외식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5

소비경기 ‘빨간불’… 7월 소매판매 0.6% 급감

경제 중추 소비둔화 우려소득에 따른 양극화 현상전년 대비로는 증가 유지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영향 소비자들의 지갑이 7월 들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 상무

“mRNA 백신으로 암 치료한다” 모더나·머크 항암제 새 지평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환자 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3상) 임상시험에서 암 재발과 전이를 억제하는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1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마지막 식사 8번 미뤄진 끝에…최장기 사형수 101세로 자연사

1950년 살인죄 수감된 '버드맨'…증거 번복으로 사형 수차례 연기25세부터 죄수 꼬리표 단 채 101세로 일생 마감…줄곧 결백 주장  최장기 사형수 클리퍼드 스미스 생전 모습[B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사흘 보류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발효 예정일인 19일을 하루 앞두고 해당 관세 부과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

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전 조난된 시신 발견돼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SRF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사파리 관광헬기 추락참사… 케냐서 미국인 5명 등 7명 사망
사파리 관광헬기 추락참사… 케냐서 미국인 5명 등 7명 사망

케냐 북부 삼부루 카운티에서 19일 조종사와 승객 등 7명이 탄 관광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햇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에콰도르 정보기관 수장과 그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